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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논쟁
게시물ID : gomin_141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to
추천 : 0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15 12:03:36
이런 논쟁을 볼때마다 약간은 서글픈 생각이 든다.

결혼의 조건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그걸 현실이라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어른이라면..

그러나 그러한 현실을 만든것도 어른이 아닐까? 

사랑할 상대방에 대하여 판단할때 우리는 그 상대방의 현실에서 조건을 본다.

외모는? 직업은? 수익은? 

이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사랑의 조건이다. 결혼은 조금더 복잡해 진다.

부모님은 머하시지? 외아들 또는 외동딸? 집살능력은? 혼수능력은? 등등..

각박한 사회속에서 어느 케이블 방송에서는 그러한 조건으로 상대방은 자신을 소개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판단하고 스위치를 누른다.

그속에서 떨리는 느낌은 전혀 없다. 속전 속결이다.. 사랑은 떨림이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던가?.. 

난 아직도 그런 느낌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싶다.

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 그 사람의 서글서글한 웃는 모습만 보더라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러한 사랑..

그곳에는 직업도 수익도 그사람의 그 어떤 조건도 없다. 그 자체가 좋은거다.. 

바보처럼 들린다. 물론 이러한 사회에서는 당연히 바보같은 말이다. 

삶이 얼마나 복잡한데.. 그런 사랑은 몇년이면 끝나 그리고는 가진게 별로 없는 인생의 고달픔으로 평생을 살아야 겠지..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그렇듯.. 이러하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진짜 행복을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닐까?

우리가 어릴때 어른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많은것을 가지기위해 노력하라고 말하였다. 

우리 역시 어른이 되어 어릴때 보다 훨씬 많은것을 가지고 있지만 왜 어릴때보다 행복하지 못할까? 

어느 천재가 미국 나사에서 돌연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잇는것을 보고 막연히 저사람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자아 의식은 대체 무엇일까?

실제로 그 사람은 나사의 생활보다 지금의 생활에서 행복해 하는데 말이다. 

한손에는 책을 들고 또다른 한손에는 삽을 들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며 달려왔지만 행복은 이미 지나버린 이전의 어린 자신의 모습에서 있었던것은 아니였을까?






여러분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어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 "그 애의 목소리는 어때? 그 애는 무슨 놀이를 좋아하지? 그 애도 나비를 채집하니?" 절대 이렇게 묻지 않는다.

"그 앤 몇 살이지? 형제는 몇 명이야? 몸무게는 얼마나 나가지? 그 애 아버지가 돈을 잘 버니?" 이런 것들만 묻는다. 이런 걸 알아야 어른들은 그 친구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여러분이 "아주 아름다운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 창문엔 제라늄, 지붕 위엔 비둘기가 있고…" 이렇게 어른들에게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을 머리 속으로 떠올리지 못한다. 그러나 "백억 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비로소 소리친다. "야, 얼마나 멋질까?"

-- 어린왕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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