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 기억하세요? 20살인데 제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낳기로 결정한후 초음파 사진 올렸던 사람인데.. 뱃속에 있는 아이때문에 하루 하루 너무 행복해야하는데 그랬었는데 요즘은 꼭 그렇치 않습니다 얼마전 기형아 검사했었는데 결과가 조금 좋치 않아 양수검사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쩔수 없어서 양수검사를 하고 2주후 결과가 나온다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소릴 들었습니다. 정말 그때 눈물이 나왔습니다. 기형아 검사 하기전까지만 해도 의사가 너무 건강하다고 그랬었는데.. 그 날 바로 인터넷에서 쳐보며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저의 와이프는 200:1 의 수치였었는데 그 수치보다 더 안좋은 다른 수치인 산모도 양수검사후 결과에서 대부분 거의 다 정상으로 나왔다는 것을 보고 그래도 희망을 갖고 지내왔습니다. 항상 기도합니다. 출산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탈없이 자라달라고 그리고 그렇게 매일 매일 기도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 후로 5일정도가 지났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앞에서 마중을 나와있는 와이프가 보였습니다. 홀몸도 아닌데 추운 날씨에 나와 있는 와이프를 보고 걱정이 돼 얼른 달려가 물었습니다 왜 나와있냐고 그런데 와이픈 아무말 없이 내 품에 안겨 울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 왜 우는지 물어보고싶었는데 너무 서럽게 울고 있어서 바로 떼어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한참 그렇게 울고 나서야 그제서야 제가 물어봤습니다. 계속 별일 아니라고 그냥 애기 문제로 힘들어서 그렇타 그런식으로 넘어가려고 한 와이프 근데 제 와이프는 거짓말을 못합니다 하면 확 티가 나죠. 단순한 애기 문제가 아닌 눈치였습니다. 계속 물어보니 결국 얘길 해주었는데 그 얘길 들은 난 정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 이유인즉 제 와이프에게 잘해주었다는 우리 엄마가 애기 기형아 검사에서 안좋게 나왔다는 소릴 들은 이후로 상처되는 말을 많이 했던겁니다 저희 와이프에게 저희 와이프는 산업체에서 일을 합니다. 그 곳은 임신을 하게 되면 유부녀로 취급하여 기숙사에서 퇴출되 사원 아파트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사원아파트에서 살려면 혼인신고를 해야됩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야하기때문입니다. 그 얘길 진작부터 저희 부모님에게 했었었고 우리 부모님은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다음주부터 와이프 휴가가 끝나고 복귀를 해야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주까지 안에는 혼인신고를 끝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제 와이프에게 그랬답니다. 혼인신고 늦게 하라고.. 애기 결과가 혹여 잘 못 되면 그 애기 지워야 되니까 혼인신고는 늦게 하라는거입니다. 전 그 소릴 듣고 너무 분노가 차고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제 와이프에게 잘해줬던 저희 엄마가 그런 소릴 했다는게 너무 안믿깁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막 따지고 화내고싶었지만 그러면 내가 또 출근 한 사이 저희 와이프랑 엄마 사이가 어색하고 더 안좋아질까바 제 와이프가 아무말 말고 모른척 하라고 부탁해서 어쩔수 없이 입을 다 물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애기 결과를 기다리는 지금 이 시간이 나는 물론이고 우리 와이프에게 얼마나 지옥같고 하루하루가 힘든지 정말 .. 엄마가 어떻게 그런 소릴 할 수 있을까요 .. 전 가운대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에게 화낼수도 없고 그렇타고 와이프더러 당신이 이해하고 참아달라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서 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