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실지 모르겠지만 여성 인권이 바닥이에요
여성들은 혼자서는 밖에 나가는 것도 이나라 종교법상 어긋나는 일이라
심한 곳은 종교경찰이 잡아가고 그래요
여자는 혼자 차도 못 몰고 아바야 라고 온몸을 덮는(심한 지역은 얼굴과 눈까지)까만 천을 착용안하면 잡혀가요
그런 나라라 여성들은 몰 가서 쇼핑하는것밖에 할 게 없거든요
그것도 가족 대동해서 아님 누가 인솔해서 와야 함
근데 가게들 보면 서구나 다를 거 없는 브랜드의 옷들, 온갖 화려한 드레스, 야하기 이를데없는 속옷들을 판단 말이죠
다들 까만 옷 안에 그런 예쁜 옷을 입고싶은 욕망이 있는 거죠
여자니까
남자들은 뭐 멋있는 옷 자유롭게 입고 다니지만 여자들은 그게 안 되니까 사서 그거 안에 입는거에요
아니면 집에서 남편 앞 거울 앞에서만 입거나
가게에 있는 옷 입은 포스터는 왠만하면 여자가 없고, 있더라도 얼굴이 모자이크가 되어있죠
살은 당연히 노출이 안 되고요 포스터상에서도
그냥 왠지 오늘 패게를 보니까 지금 사는 이 곳이 생각이 나면서 씁쓸해지네요
자기를 표현하고 싶고, 그로 인해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건 사실 모두의 욕망일텐데
그냥 그 방법의 하나로 이 곳에 와서 사진을 올리고 매력있다는 댓글을 보면서 기운들 내시고 할텐데
음
그렇습니다. 그냥.
심한 작업은 꼴불견이지만 농담 섞어 당신 옷 입은거 매력있다 좋다 하는 게 터부가 되는 패션 게시판이라면
그 곳은 이름 바꿔야죠...사우디아라비아 패션 게시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