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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항상 하게 되는 고민.
게시물ID : gomin_1569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봤나
추천 : 0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28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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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몇 살로 소개해야 하지?
 
 
 
 
네.
빠른 년생입니다...ㅅㅂ
 
뭐 이걸 겪지 않는 사람은 "야. 년도로 따지지 스무살 넘어서 그딴 게 어딨냐." 하시겠지만,
 
그런데 말입니다. 
그 이전에 만났으면 친구였을 사람들한테 형. 누나 해야 한다는 것.
그 이전에 만났으면 동생이었을 사람들이 맞먹는것.
뭔가 별일 아닌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거슬려요..... 왤까요?
 
제가 빠른 년생인데 대학을 재수해서 가는 바람에 아주 족보가 제대로 꼬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21살이라 소개하고 동기들보고 형. 오빠라고 하라고 얘기했더니.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지만 언제부턴가 뒤에서 욕을 하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동기들이 "형이라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할 수 없고." 로 마인드를 바꿨습니다. 아주 어렵게. 거슬리지만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더 먹고 보니 저랑 같이 고등학교 졸업했을 사람들이
"야. 빠른 년생 그딴게 어딨냐." 하는 일이 종종 생기더군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 한켠에 뭔가 응어리가 지고 짜증이 나고 그렇습니다.
동호회 모임에 나갔다가 이것 때문에 굉장히 짜증나는 일도 있었구요.
 
저는 계급 사회, 나이와 계급으로 뭔가 권위 내세우는걸 싫어한다고 말 하면서도
내가 왤케 모순된 사고를 가지고 있을까 싶은 것도 또 이 점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아직까진 나이가 깡패인 듯 싶어서요...ㅠㅠ
 
이제 취업도 해야되고 뭔가 사회에서 내 소개 해야 할 일들이 많을텐데..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연말만 되면 이런 고민이 듭니다.
 
 
 
이글 보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죄송해요. 아침부터 헛소리 해서요.
근데 저도, 내가 1월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내가 학교 일찍 가고 싶어 간 게 아닌데.
참 그래요...
 우연히 멘붕 게시판에서 비슷한 류의 고민을 봐서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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