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 강사입니다.
어쩌다 이길로 흘러들어왔지만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잘 못알아듣는 아이들은 따로불러 보강도 해줬습니다.
돈 더 나오지 않는다는거 알고서도 근무 아닌날도
나와서 보강했구요.
(빠진 아이는 무조건 보강. 아닌 아이라도 잘 이해 못하는것 같으면 보강)
아이들은 대체로 예쁩니다.
정말 대하기 난해한 특이한 애도 있었지만 걔도 중학생이긴 중학생이더라구요.....
사설이 길어졌네요.
학원 사정이 어렵게 되었다며 이번달 내로 나가달래요.
저는 올해만 버티면 150으로 월급 인상해 주겠다며
80(세전) 받고 다니고 있었어요.
제가 멍청했습니다. 근로계약서가 아닌 구두약속이었어요.
저는 나중에 공부방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월급보다는 애들과 애들 부모님 관리하는 기술이
더 필요했기때문에 묵묵히 일했습니다.
원장님이 아주 경우없는분은 아니라 나가기전 조금의
유예기간은 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나가기 정말 찜찜하네요.
저는 열심히 했는데 시급도 안되는 월급 아닌가요....
시험기간에는 주 6일 일한적도 있고
내 학원 아니라고 대강 일한적도 없습니다.
제가 소나 말도 아니고 일한 값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수업일지라 해서 수업을 언제 누구를 했는지는
상세하게 적어놓았고 그날 진도 나간것. 숙제까지 다 기록해놨습니다.
이런 경우 전체 시간을 시급으로 계산하여
시급에 못미친 부분을 원장님께 요구 할수 있을까요?
수업도 없이 자리만 채우는 셈이 되버려서
버티고 앉아있기 정말 치사해서 이제 싫습니다.
오늘 짐을 빼고 수요일에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서(제 불찰이지요...)
원래 주말 근무(토.일)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주말 근무를 했을 경우 시급은 어떻게 계산해야할까요?
1.5배?? 아니면 원래 시급 그대로???
이십대 중반 사회 초년생인데 너무 힘드네요
믿을사람이 없다더니 딱 맞는 말이에요.
의견 몇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정리=1. 시급에 못미치는 월급분을 달라고 해도 될까요?
2. 주말 근무는 계약에 없었는데 만약 하게 되었다면 평일 인한 시급에 몇배를 계산하는게 맞나요? 1배? 아니면 1.5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