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일본 고치서 전지훈련 치르기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된 김성근(69) 감독은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의무라 생각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전화인터뷰에서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 코치로 프로에 입문했을 때 과연 이 땅에 프로야구가 생존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30년간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면서 "이제 한국야구의 발전을 생각할 두 번째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용단을 내린 허민 구단주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허 구단주와 야구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자는 데 뜻이 서로 맞았다"면서 "고양 원더스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선배로서 후배를 위한 의무이자 책임감을 지니고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며 새로운 제자들을 맞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40년 이상 지켜왔던 치열한 승부의 현장을 떠나 이제는 가능성 있는 선수를 양성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김 감독은 "승부는 영원한 것"이라며 프로팀을 지휘했을 때와 크게 다를 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패를 다퉈야 할 팀이 없을 뿐 선수와 나는 매일 승부를 할 것"이라며 "고양 원더스에 뽑힌 선수들이 과거 어느 팀에 있었든 이제는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발전할 수 있음을 스스로 깨우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고양 원더스 선수들이 성장해 프로의 지명을 다시 받든 못 받든 그것은 2차적인 문제"라면서 "순간마다 '후회 없이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줘 인생의 길잡이 노릇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감독은 보수 중인 전주구장에서 겨울을 난 뒤 내년 1월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고치로 넘어가 50일 동안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프로 구단처럼 따뜻한 곳에서 해외 스프링캠프를 차려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김 감독은 "내년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40경기 정도 치를 예정이나 경기 수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각 팀이 1~2군에 이어 3군도 운영한다. 고양 원더스가 3군을 제압하는 첫 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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