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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을 잃지않던 상담원의 굴복
게시물ID : bestofbest_15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yYes
추천 : 248
조회수 : 12435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2/20 02:15: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2/19 03:09:51
얼마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겪으신 일화를 하나 얘기해볼까합니다....

제가 얘기하려는 일화에서 가장 주된 소재가 저희 어머니의 성함인데...

저희 어머니의 성함은 복실 입니다..... 

(성을 숨기는 이유는.. 안그래도 특별한 이름에다 성까지 말해버리면 저희 어머니한테 요절날까봐ㅠ)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백화점에 전화를 하셨더랍니다.. (왜 전화했는지는 잘 몰겠구)

상담원이 전화를 받자 저희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문의하려고 했던 내용을 말씀하셨어요..

근데 이게 아마 이름이 필요한 서비스였던 모양입니다... 상담원이 이름을 물었다더군요..












상담원 : 네, 고객님 죄송하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



어머니 : 네, X 복실이라고 하는데예      ( 여기는 경상도 )



상담원 : 네,네~~~~ ^^   X복실님........
         어??.....ㅋㅋ 푸흙크 하하핰핰하항하카앜ㅇ하ㅏㅋ앜앜ㅇ으핳하~ㅠㅠㅠㅠ

 





     이후 한동안 상담원은 차마 말을 잊지 못하고........
     그런데 워낙 어머니 성격이 후덕하신 지라.. (게다가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라고 하시니..ㅋㅋ)
     







어머니 : 웃을만큼 다 웃고 얘기 하이소 ^ ^



상담원 : (한층 고조된 톤으로) 푸헝헑 크핰하아아카아아카ㅏ킄 ㅠㅠㅠ 
       하악... 하악. ㅠㅠㅠ 고객님 죄....죄송..흙크커앜카하ㅏㅏ으ㅡ 으어 으어 ㅠㅠ
       꺼억 꺼억.......꺼이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겨우추스리고ㅋ)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 다음에 다시 한번 전화 주시면 그땐 이런 상황 
       없도록 하겠습니다 허억허억 ㅠㅠ 






뭐.....
위와같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었던거죠 ^^ ㅋㅋ
공공연하게 밝히기는 다소 좀..... 그런 이야기였지만 다른 곳은 몰라도 오유라면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주실것 같아서 이렇게 용기내서 올립니다 ~
지나가는 말로 어머니한테 올린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아직 정확히 모르실거에요 ㅠ...


엄마 사랑해요
멋진아들 될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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