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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찍는 남자
게시물ID : panic_15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런뉴런뉴런
추천 : 1
조회수 : 30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5/25 22:47:17
오늘 있었던 100% 실화입니다.


6시 반 정도에 일어나,
양치질과 샤워를 끝마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복도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지라
햇빛이 복도 바닥 일부분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많이 피곤했는지라, 졸린 눈을 비비며 집 밖을 나섰는데
무의식적으로 복도 바닥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햇빛을 막은 벽 때문에 그늘이 져 있었고, 일부분만 햇빛이 통해 밝은 부분이 형성됐는데


그 일부분에 제 그림자가 있더군요.
그런데 제 그림자 뒤에
또 하나의 그림자가 겹쳐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그림자가 무언가를 든 형상을 한 채
그리 느리지 않은 속도로 제 머리를 내려찍는 듯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단 거죠.


무의식적으로 보고 그냥 지나쳤는데
두세 걸음 걸어나가다 갑자기 소름이 확 돋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뒷걸음질쳐서 보고, 뒤돌아도 보고
다른 각도에서도 봤지만 그 형상은 다신 나타나지 않더군요.

제 나름대로의 추리를 해본 결과,
윗집에서 빨래를 턴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사실 그 그림자가 들고 있었던 도구는
빨랫감처럼 그리 펑퍼짐한 형태가 아니였습니다.







지금 곱씹어보니 도끼였던 것 같네요...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단 게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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