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집마다 동전이 많이 쌓여있어도 지폐로 교환하기가 쉽지않죠? 은행에 들고가도 푸대접이고 집에서는 쌓여만가고 부족한 주화유통량 때문에 새 주화 만드느라 아까운 혈세는 낭비되고...... 제가 사는곳이 이마트(문현점) 바로옆이라서 사흘이 멀다하고 이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며칠전에도 어김없이 쇼핑하러 이마트를 가려다가 문뜩 서랍안에 뒹굴고 있는 동전이 보였어요. 세어봤지요. 500원짜리가 25,000원 100짜리가 5,000원 500짜리가 많아서 짧은시간에 셀수가 있더군요. 전 비닐팩에 고이담아서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좀 걱정이 들더군요. 대형할인점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줄까하고요. 하지만 500짜리가 많아서 쉽게 갯수를 헤아릴테고 그리 바쁘지 않은 시간이니(오후10시경) 괜찮을듯해서 갔습니다. 1층과 2층 계산대는 바쁠것 같아서 3층에 있는 고객만족센터로 갔습니다. 고객만족센터 직원분(이지영씨)께 1,2층 계산대에서 바꾸려다가 바쁠것 같아서 여기로 왔으니 동전 좀 지폐로 교환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직원분 저를 위아래로 한번 훌터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는 "이런건 은행에서 바꿔야죠. 앞으로 은행으로 가세요" 라며 짜증을 냅디다. 전 미안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아무말 못하고 가만있었습니다. 그 직원분 동전을 세기 시작하는데 계속 짜증을 내더군요. 제가 가지고 간 비닐팩에서 다른 비닐팩으로 옮겨 담으며 갯수를 헤아리다가 옮겨담던 비닐팩이 찢어졌는데 보란듯이 화를내며 동전을 쏟아부었습니다. 전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괜히 가져왔구나 낮에 은행에 가지고 갈걸 후회가 들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상하더군요. 그 직원분 머리위의 간판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객만족센터] 그 간판을 보고나니 슬슬 열이 받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직원분 노려봤죠. 옆에 있던 다른직원분이 상황파악을 하셨는지 그 이지영씨라는분께 슬쩍 눈짓을 했습니다. 전 한마디 할까하다가 그 직원분 보통이 아닐것 같아서 봉변당할까봐 겁이나서 그냥 왔습니다. 동전을 바꾸고 쇼핑한후에 집에 오는내내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물론 은행도 아니고 쇼핑센터에서 동전을 바꾸려했던 제 잘못도 큽니다만 그렇다고 고객에게 그것도 고객만족센터 직원이 그렇게 불친절하게 대하다니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직원은 다른고객들을 위해서라도 경고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저는 이마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 내용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는 달리 며칠째 아무 답변이 없더군요. 전 이마트측에서 죄송하게 됐고 앞으로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노라고 연락이 올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국내 1위의 대형할인점이 제 같은 1명의 고객을 놓친다고 아무 문제야 없겠지요. 그래서 저들이 그렇게 당당할수가 있는것인지 씁쓸한 마음에 이렇게 경험담을 올립니다. 오유님들 혹시라도 동전 바꿀일 있으면 절대 이마트는 가시면 안됩니다. 제같이 당합니다. 처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