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가 잘 나와서 수능도 잘 볼 줄 알았습니다.
서강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수능때 국어가 4가 떠서 지금 정시로 홍대 자전이랑 외대 글캠 넣었습니다.
문과에서 국어가 4 후반이 뜨니까 갈 곳이 없더라구요.
원서 접수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이랑 선생님과 상담했더니 다들 재수를 권해주시는데,
저는 솔직히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거든요.
동생이 음악해서 돈도 엄청깨지는데 거기다가 저까지 재수하면 돈이 장난아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예 대학을 낮춰서라도 이과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빨리 직장 얻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심리학을 전공하기를 원하시고.또 제 꿈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꿈 포기하지 말라고 재수를 밀어주시는데 저는 확신이 안 서요..
지금 확신도 잘 안서는데 주위에서 다들 권하니까 줏대없이 휘둘려서 재수하기로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만약 공부해서 수능을 또 쳤는데 또 똑같이 점수가 거지같으면...
이런 생각에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옳은 선택을 한 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