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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업다운클로징
추천 : 0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0:35:07
흰새벽, 흰 털을 가진 토끼 한마리를 보았다.
토끼가 껑충 발구름질하고 지나간 길목엔
얕게 패인 흔적이 지렁이 숨구멍마냥 나있다.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쉼없이 헐레벌떡 뛰어가는 그 흰토끼.
옹달샘을 마시러 가는것일까.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것일까.
만약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것이라면
회중시계를 한번 더 들여다보라고
그렇게 충고해주고 싶다.
하지만 저 멀리서 들려오는
산고양이들의 쇠긁는 울음소리에
토끼의 두 귀가 가련하게 떨린다.
나는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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