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잠도 잘 오질않고... 입맛도 별로고 아침에 일어날때도 짜증만 납니다.... 책을 봐도 내가 무엇을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글씨가 눈에서만 맴돕니다... 친한 형에게 물어봤죠... 내일부터가 시험인데 이래가지고 공부도 안되고 정말 한숨만 나온다고 말입니다.. 형이 그러더군요... "어! 그거 상사병인데..."
맞습니다 상사병....ㅜ_ㅜ 22살의 한 청년이 상사병에 걸렸습니다.... 이런 기분 정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맘속으로 좋아했던 여자, 사귀자고 한 여자, 용기내 고백했던 여자.. 남들만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가슴설레이게 하는 여자는 처음입니다.. 저에게 고백한 여자는 내가 싫다고 하고 제가 고백한 여자는 미안하다고 하고...
형은 용기를 내서 고백하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까봐 두렵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사랑을 쟁취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까봐 두렵습니다..
그녀가 나를 아는척 하든지 말든지 그저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가슴 따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그녀가 날 알아주지 않는다면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고백은 할 것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프로포즈 일지도... 아니면 멋지지 않더라도 내 마음만은 다 느낄 수 있는 프로포즈 일지도... 모르겠지만은 고백은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