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2회 정엽 2회 김건모 1회 김연우 2회 김범수 3회 BMK 2회 박정현 1회 YB 1회 조관우 1회
1위 가수분들
박정현 2회 YB 1회 김범수 2회 임재범 2회 옥주현 1회 BMK 1회
하도 청중평가단이 고음을 좋아한다 기교를 좋아한다 어쩌구 해서 순위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6위 7위 만을 분석해봤을때 가장 많이 나온 가수는 김범수 씨인데, 이분은 1위도 두번하고 정말 선곡에 따라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는군요. 6위 7위 한 곡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보니, 그래도 수긍이 가는게 가수분들이 약간 힘을 빼고 불렀다고 할까요? 선곡 과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한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김연우씨도 엄청난 고음 이지만 고음답지 않은 특수성(?), 절제의 미학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구요. 그런데 박정현씨의 소나기나 BMK씨의 편지는 무척이나 감정있고 힘있게 부른 노래인데 이런 순위가 나와서 의외네요. 이소라씨, 김연우씨 두분은 하위권 순위를 두번 하였습니다.(6~7위) 청중평가단이 잔잔한 노래에게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결과적으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직은 청중평가단 즉, 저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포함한 대중들은 많은 장르를 포함하여 생각하는 수준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나 생각합니다. 폭발하고 대중을 휘어잡는 그런 무대가 전반적으로 높은 등수 를 차지했고 잔잔하고 절제된, 은은한 느낌이 있는 그런 음악엔 아직까지 저평가(?) 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또한 새로운 실험의 방향이 대중을 휘어잡는 쪽이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다른 방향이면(박정현씨의 소나기, 김범수씨의 여름 안에서 등)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부분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와 대중이 보는 시각은 분명 다르겠죠. 수준 운운 하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리석을 수도 있습니다. 대중은 단순하게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택한 것인데 원치않은 강요를 당하고는 싶지 않겠죠. 다만 걱정되는 것은 대중이 원하는 트렌드를 따라 나는 가수다의 출연하시는 가수분들의 편곡, 부르는 스타일 등이 한쪽으로 모아질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범수씨의 여름 안에서, 박정현 씨의 소나기를 상당히 좋게 봤거든요. 그렇게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높은 수준의 가수분들이 불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