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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醱축제] 가시등
게시물ID :
readers_1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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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vincentvan
★
추천 :
0
조회수 :
1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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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서야 나는 이해했어
왜 내게 오는 그 발가락들이
왜 나를 안아주던 손 끝이
피투성이였는지
이제서야 나는 알았어
나는 늘 가시돋혀 있었음을
당신을 닳게 만든 건 세월이 아니라 나였음을
뒤돌아 선 나의 등에 가시가 박혀있으니
이제는 내가 뒤돌아 당신을 안아줘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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