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시대에 개인주의가 과연 가능했을까?
1.가능했다. 거의 거의 거의 불가능에 가깝긴 하나, 자발적 개인주의, 비자발적 개인주의 모두 가능은 했다. 단, 아주 특수한 조건과 환경을 전제로 한다.
예) 모종의 이유로 씨족, 부족 등 기본 생활 단위에서 추방을 당하거나 자발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경우에 홀로 살아남은 원시인의 경우.
자발적 개인주의의 예:
당시 주변 환경에 대한 지식과 정보, 사냥터 등을 독점한 원시인이 생존 능력까지 충분히 갖췄을 경우
모험, 이주, 씨족 및 부족과의 불화 등을 원인으로 주체적이고 독립적 성향이 강한 원시인이 지정학적 위치상 인근에 적대적인 씨족, 부족, 강력한 포식자(동굴 사자, 동굴 곰, 늑대 무리 등) 등이 부재하고 혼자서 수렵, 채집이 가능한 이상적 사냥터, 채집터 등을 확보했을 경우.
비자발적 개인주의의 예:
씨족, 부족 등 기본 생활 단위로 부터의 추방, 표류, 이동 및 사냥 대열에서의 낙오 등을 원인으로 미지의 섬, 동굴, 절벽, 산맥 너머의 미지의 세계 등 기존 질서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벗어난 새로운 환경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적응하여 생존한 원시인의 경우
2.사실상 불가능했다. 매우 특수한 조건과 환경을 전제하지 않는 한 보편적으로는 <개인주의> 자체가 불가능했다. 원시인 시대는 기본적으로 생존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환경, 동물, 타 씨족, 부족 등과의 경쟁에 노출 되었고 원시 기본 사회는 내외로 부터의 도전에 끊임 없이 대응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최소 씨족 단위를 기본 생활 단위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까닭에 원시 인류에게 아직 <개인주의>가 출현할 수 없었다. 그 당시의 <개인>은 기본 생활 단위에 해당되지 않았다.
예) 혼자서는 맘모스 사냥, 들소 사냥 등이 불가능했다.
예) 혼자서는 불을 관리하고 동굴 등 주거지를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예) 개인은 무력을 갖춘 다수의 적이나 맹수로 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없었다.
예) 개인은 후손을 남기지 못한다. 그 개체의 죽음이 곧 기본 생활 단위의 소멸을 의미하는 <개인주의>는 생존에 적합하지 않다.
예)특수한 조건과 환경 안에서 소수의 원시인들이 기존질서와 다른 개인주의 문화를 형성한다고 해도 씨족 단위 부족 단위가 아니면 당대의 사냥법, 채집법, 전쟁기술, 무기와 방어구 제조 및 관리, 임신 출산 육아 교육에 관한 체계적 관리, 약초 재배 채집 보관 등 원시 의학, 식량 손질 보관, 불씨 관리 등에 있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사냥을 담당하는 사냥꾼, 무리의 리더, 육아와 출산을 담당하는 무리 내 여성이 질병, 사고 등으로 사망하게 되면 무리 자체의 생존과 안전이 극단적으로 불안정에 처한다.
예)원시 시대에 새로운 것, 기존 질서와 다른 것 등은 씨족, 부족의 생존과 안전, 질서와 균형을 위협하는 금기 내지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개인주의는 금기시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