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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없는 동생님들.
게시물ID : gomin_157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파나무
추천 : 1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5/24 18:53:57
어제 일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행사 알바 좀 뛰어달라고 전화가 왔거든요.
일전에 아는 남자동생놈이 제게 말했습니다.
형, 알바 있으면 저도 좀 소개시켜줘요.
이렇게 징징거리길래 한놈 더 되냐고 물으니 된답니다. 그래서 그 녀석에세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알게된 것 중 하나가,
어떤 일에 관련되 있어서는 제 3자를 통해 담당자에게 알리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예의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알려주는... 그런 태도요.

어차피 그놈도 대리님과 안면이 있는터라 직접 전화해서 하겠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이 저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위에 제가 이해한 저 말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탄성을 뱉더니 하는 말이,

(일하는거) 생각 좀 해볼게요.
야, 생각하지 말고 즉답해. 일주일도 안남은 행사다.
생각하고 대리님한테 전화할게요.

이렇게 전화를 끊고나서 저는 공부하러 갔습니다.
저녁 즈음에 그 녀석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카톡이며 전화며 다 씹는건지 뭔지... 아무튼 연락이...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대리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리님은 좀 화 나신듯 목소리를 까시고 제게 물었습니다.

야, 걔한테 얘기 해봤어? 왜 연락 안해?

이런 ㅅㅂ
그래서 그 친구에게 다시 연락해보니까 와... 안하겠다고 하대요.
아나... 미친새끼.

저 이런 일이 벌써 두 번째 입니다.
또 한 번은 아는 여자동생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강사 도우미 였는데 시급도 쎄고 하루 3시간만 일하면 되는거였는데...
그 친구는 회사에 오더니 인사도 없고, 대뜸 대리님부터 찾은데다
거기다 신분증이며 이력서며... 아예 가지고 오질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는 알바에서 결국 제외. 그래놓고 하는 말이 대리님이라는 사람 너무 싹퉁없다며...

어린 애들은 책임감이 없다는 말은 괜한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 보면 어린 애들은 책임감이 없습니다.
서너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그 녀석은 책임감 강하긴 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가뭄에 콩나듯 예외인 것 같고
정말 20대 중반 이하면 책임감이 개똥만큼도 없는 모양입니다.

부디 다른 후배님들은 자신이 하기 싫다고 해서고
그리고 자신이 대하기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약속을 저버리고 책임을 내던지는 짓 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싫던 좋던, 일을 소개시켜준 사람 입장도 생각해서...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주세요.
존나 기분 상하네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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