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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살짝 경력을 과대포장했네요..
게시물ID : programmer_15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편한세상
추천 : 0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2/03 1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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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30살이 되어버린 프로그래머가 아닌 프로그래머입니다..

프로그래머 전공은 아니였지만 첫 인턴생활을 PHP프로그래머로 웹에이전시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회사가 부도가나 인턴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나와 심한 좌절을 하던중 IT전산 업무로 한 회사에 채용이 되었습니다.

맡은 업무는 간단한 총무 업무와 IT솔루션 운영이었습니다. 당시 솔루션을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임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하였는데 1년간 서비스품질 개선을 위해 개발자와 서비스 담당자들 사이에서 품질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본사에서 역할 수행에 충실한 모습을 보고 기존 인턴 경험을 살려 프로그래머로 전향을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꿈을 안고 프로그래머로 전향을 하였죠..


부서이동 후 2주도 안되서 솔루션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당시 spring framework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론..JAVA로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열중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없었기

때문에 이해력이 남들보다 부족했고 프로세스 흐름이나 서버코딩을 하는데 많은 무리가 있었었죠..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다른 소스의 형태를 보고 대충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식의 생각으로 접근하여 복사 붙여넣기를 한 후 디버깅을 통해서

전달하려는 값이 제대로 흘러가는지 확인 후 하나하나 끼워맞추기식 코딩을 했습니다..

7개월간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JAVA 프로그래밍의 구조적인 이해를 하지도 못했네요.. 유지보수도 직접 만들고 고생하다보니

대충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되었겠구나 하는 부분에서 수정을 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야하면 구글 검색을 수없이 하여

조금씩 붙여나가 완성을 해나가는 정도였습니다..  이후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은 없고 내부 솔루션들을 유지보수 하거나 요청

사항에 대해서 처리하는 업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좀 더 개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여 온라인 강의도 수강하며 시간을 보내오던 중

보안이슈들이 터지면서 저더러 보안업무를 하라고 상사가 지시하더군요..  내부적인 보안운영, 솔루션 도입/관리, 고객사 대응 등

보안아닌 보안 업무를 하며 ㅠ 프로그래밍 공부에서 조금씩 멀어져왔습니다..  제대로된 기술을 익히기 어려웠습니다...

부서의 인사이동 문제로 인해서 많은 임직원들이 퇴사를 했고 저역시 이도저도 아닌 제모습이 싫어서 퇴직을 결심했죠...


지금 거의 3개월간 쉰거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4년간 열심히 다녔다고 위로하며 한달정도 휴식을 가졌고 이후에는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정보처리기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취직을 하기위해 알아보던 중 여럿 회사들이 [JAVA 경력개발자]로 채용 제안을 해오더군요..

(웹프로그래머 수요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물론 제대로된 프로그래밍을 해본 적이 없어서 ㅠ 겁도 나고.. 경력 프로그래머로 채용이되면 코딩실력이 있어야하지만 내놓을만한

스펙이 전혀 없어서 ㅠ 걱정입니다... (그래도 다시 해보겠다고 개발툴들을 설치해가며 오픈소스를 보는데... 영 감이 안오네요)


왜... 이렇게 구구절절이 이야기를 늫어놓느냐... 프로그램 게시판이 고민게시판이냐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프로그래머로써 다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저같은 사람도 경력직으로 들어가서 프로그래머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당장 솔루션을 만들어낼 정도로 실력이 있지 않고 각종 삽질을 통한 유지보수를 간신히? 도움을 빌려 할정도네요..

하지만 다시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려합니다...(지금도 계속 아침 저녁으로 공부중인데.. 괜한 건가 싶기도하네요..)


취준생으로 준비를 하다보니 몇 군데 이력서를 넣다가 면접을 보았는데 프로그램 경력 사항을 보시고 보안업무를 했던 것을 보시곤

다른 프로그래머보다 부족함이 보이는것 같은데 프로젝트 수행하면 해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무턱대고 가능합니다. 시켜주십시요

라고 대답했네요...게다가 합격까지 했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아등바등 몸부림치는 것 같네요

들어가게 되면 실력은 몇일도 안되서 드러나게 될테고.. 제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열심히 다시 시작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인데...


저... 할 수 있을까요... 조금 걱정되네요. 회사에서는 경력을 인정하고 프로그래머로 채용을 한건데 그만큼한 효율을 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던 공부가 머리속에 잘 들어오질 않네요....


프로그래머 선배님들 저 다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데.. 지금부터라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프로그래머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 합격한.. 그 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일념으로만으로도 만회가 될까요?...ㅠㅠ  하... 


부끄러워서 숨고 싶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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