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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시선이 민중사관과 영웅사관
게시물ID : history_15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지방72.5kg
추천 : 1
조회수 : 21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11 18:39:23
이 두가지 시선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영웅사관에 좀 더 무게추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대중들의 교육 수준이 이렇게나 높아진 것은 극히 현대에서나 이르러서인지라
그 전까지 민중사관으로 보려면 그냥 사회적인 분위기를 읽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무슨 말이냐면 가령 신라말이나 고려말의 경우 민중들이 주도하여 사회를 개혁하려고 하는건 말도 안되고
사실상 프랑스대혁명이 그나마 민중사관적인 시각을 많이 투영할 수 있긴하지만 그것도 수십년인가 백여년에 가까이 걸려서 완성된지라
순수하게 민중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말하기는 좀.

그럼에도 민중사관을 아예 무시하기는 힘든에 제 아무리 뛰어난 인물들이나 선각자들이 어떠한 진보를 이루려고 해도
사회적인 동의라고 해야하나 그 분위기?가 충분한 합의로 도출되어 있지 않다면 실패하고는 하니까요.

흥선대원군의 개혁이 성공한 이유는 왕조내에서 불합리를 없애는데 대체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었고
김옥균의 갑신정변의 경우 작금의 기준에서는 당대 뛰어난 혁명이지만 왕조의 신민들 수준에서는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니까요.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이 '황제'가 되는 것 역시 저는 그렇게 바라봅니다.
전근대시절 헤겔이 절대정신이라고 극찬했던 나폴레옹이 변절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황제가 되는데
그것이 가능했던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인물이 최근 500년 이내 최고의 영웅이라고 말해도 틀림이 없는 인물인 점이 크게 작용했지만
프랑스 시민들이라고 해야하나, 신민들이라고 해야하나, 당시 그들의 수준이 황제국이 합의 가능했지, 민주주의가 가능한 사회가 아니었다는 거죠.

이렇게 적으면 민중사관, 그러니까 사회적 합의나 그 분위기가 더 중요한것 아니냐...라고 할 수는 있지만
결국 역사의 진보는 제 아무리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들, 뛰어난 인물이 나타나서 족적을 찍을때에만 의미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부폐하지 않은 정부와 진일보 가능한 사회적 수준이 있다고 한들, 
간단히 생각해서 그런 상태로 어느정도 머무른다면 흐르지 않는 물이 썩듯이 결국 사회가 보수화되어
퇴보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나...


나름대로 심심할때 머리속으로 생각해본것들이긴 한데 배움이 일천하여 이 이상 정리가 어렵네요.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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