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휘저을 때마다 덩이져 들러붙는 지긋한 것들에 햇볕 쬔 바위와 아비의 따순 손은 후여후여 달아났다
어미는 등짐을 풀려거든 뱃심을 기르라 가르쳤다 등은 노인만 굽는 것이 아니었다
물은 알을 까고 새끼를 낳고 등에 구덩이를 짓고 이립까지는 아직 구년의 헤엄이 남았다
*구년 1.9년 2.아주 오랜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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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어려움이 주제에요 스물하나의 나이가 서른이 되려면 그러니까 확고히 마음을 세운다는 이립의 나이가 되려면아직 구년이나 남았는데 그 여정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그 여정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는 뜻에서 구년이란 표현을 사용했어요 21살이 30살이 되려면 9년이 걸리기도 하구요.. 또 불혹이나 지천명같은 경지에 다다르려면 하나의 나이에서 시작해야하는 거잖아요ㅎㅎ 구년..학교 과제로 이립불혹 이런 거 찾다가 알게 된 단어인데 좋은 단어인 거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헤엄에 비유한 건 땅을 밟고 걸어가는 것보다 물에서 계속해서 헤엄쳐야하는 게 더 힘드니까 헤엄이라고 표현했어요ㅋㅋㅋ 이리저리 물쌀에 휩쓸리기도 하고요
아.. 시쓰는 거 어렵네요ㅠㅠ 다른 말로 더 좋게 표현하고 싶은데 안되고 너무 의미를 담으려는 것 같고~~ 원래 시는 가슴으로 느끼는 건데 말이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