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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관계 요구, 어떡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571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총깡총깡
추천 : 0
조회수 : 233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01 18:37:30
안녕하세요 4살 연상 남자친구와 과cc를 하고 있는 올해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반년가까이되어가구요..잠자리는 가지지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는 터라 지금까지 진도는 조금씩 나간 상태입니다. 

연애  초반에 남자친구가 키스하다 손이 가슴으로 올라와서 제가 많이 놀랐었고, 많이 당황 했었던 터라 남자친구에게 '더 이상의 스킨쉽은 원하지않는다. 그리고 이건 바뀌지 않을거다. 만약 그걸 이해 해주지 못할것같다면 나한테 헤어지자고 해도 좋다' 라는 식으로 말했었고, 앞으로 어떡할것인지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선택권을 줬었어요.  저는 그 당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지만 한번도 연애경험이 없었던 저는 스킨쉽이나 성적인 부분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지금껏 잘 사귀고 있는 사실이 증명해주듯이, 남자친구는 그때 저를 붙잡아줬었고, '니가 괜찮을때까지 기다려줄수있으니까..' 라며 저를 배려해주었어요. 

그런일이 있은후로 남자친구는 저에게 하는 스킨쉽에 대해 전보다 더 조심스러워했어요. 반년이면 어찌보면 길다고 어찌보면 짧다고 할수있는기간이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남자친구의 행동과 저에 대한 진심들을 보며 조금씩  신뢰하기 시작했고 믿음도 강해졌죠. 처음엔 남자친구가 나와의 스킨쉽에 대해 과 친구들(저에겐 선배님들이죠)에게 말하고다니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그런 사람은 아님을 지금까지 사귀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자친구 집에 있으면서 어쩌다보니 그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제목에서 보셨듯이..
너와 하고 싶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한건아니지만,

 '나도 남자이다보니 진도를 조금씩 나가다 보면 딱 거기에서 끝나는게 아쉽다. 나도 이런 내가 싫다. 너한테도 그때 그일이후로 스킨쉽도 조심스러웠고 지금 이런  얘기꺼내는것도 너무 미안하다. 하지만 혼자 지쳐가는것보단 말해두는 편이 나을것같아서 얘기하게 되었다 .괜한 고민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제심정으로 말씀 드릴것같으면, 사실 남자친구의 생각이 싫진 않았습니다. 저도 남자친구 사랑하구요, 남자친구 또한 그렇다는걸  느끼고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구요?

일단, 해보지 않은일에 대한 두려움이 큰것같습니다.
왠지 나라는 인간 전체에 걸린 문제인것같고..그전과 그후에 나는 전혀 다른 유형의 인간이 되어있을것만같은..그런 기분이요. 
경험이 있는 여자와 없는 여자는 가부장적 사상이 뿌리내린 한국에서는 다른 가치로 매겨지니까요..저는 그 이데올로기에 얽매이고 싶지 않으면서도..신경쓰이는게 어쩔수없나봐요. 
나자신도 관계에 대해서 거부감이 거의 없고..연인과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잠자리를 가지고 난 순간 뭔가 제 자신의 가치 일부를 잃게 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탓도  있지만 저도 이제 성인이니 그런판단은 스스로 하는게 맞는거겠죠.

지금까지 남자친구와 단둘이 자게 된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저에게 잠자리에 대한 얘기를 꺼내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금 진한 스킨쉽을 하긴 했지만 언제나 마지막은 그냥 꼬옥 안고 잠들곤했었죠. 심지어 모텔에서도 두번이나 자게 된적 있었지만 그때도 아무일 없었어요. 
남자친구가 대견하다 느껴왔고 그래도 언젠간 잠자리에대한 얘기를 꺼내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지만 그게 어제였던거죠..

계속 이대로두면 남자친구가 많이 지치겠죠? 
무조건 인내하라하는것도 이기적인것같고..
전 어떡해야 좋을까요 여러분..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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