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로 플레이하는데, 13-14시즌에 긱스가 시즌 종료후 은퇴 선언을 하더군요. 리그 우승도 확정지은터라,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긱스한테 주장완장 달아주고, 지성이 형과 꼬꼬마 애들로 은퇴 경기 시켜줬습니다.(주전들은 바르샤와의 챔스 결승전을 위해 휴식)
당시 6순위 윙어로 밀렸던 지성이 형이 팀 핵심선수로 나올 정도의 전력이어서, 패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다행히 전반은 역시 주전에서 밀려난 린데가르드와 퍼디난드의 인생 수비로 0:0 이었으나, 야누자이를 포함한 유스들은 이미 체력이 60~70%대... 후반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경기 시작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긱스가 2골을 넣고 승리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긱스 9.0, 지성이 형 7.7, 퍼디난드 7.8... 평점을 보면서 제목의 저 말이 떠오르더군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으허허헝... 현실에서는 가운데 다리를 잘못 놀렸으나, 게임에서만은 충실한 팀의 정신적 지주였는데 은퇴한다니 정말 아쉽네요.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하는 긱스옹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ㅠㅠ
P.S.
FM 하시는 오유분들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노장들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재정적으로 어렵거나, 멘탈이 썩은 노장이라면 파는게 좋겠지만 멘탈 좋은 노장들은 스스로 은퇴할 때까지 계약 연장해서라도 붙잡아두세요. 포텐만 좋고 히든이 안좋은 유스들을 튜터링 한 방에 환골탈태 시켜줄 수 있는게 바로 노장들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위의 세 노장이 각각 포그바, 야누자이, 필존스를 튜터링을 통해 괴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