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친구들과 모임겸 서핑을 하기로 하였슴다
보통 우린 펜션하나 잡아놓고 족구하고 마시고
고기 궈먹음서 마시고
아침 해장하며서 마시는데..
이번엔 우아하게 놀아보자고
양양 서핑하러 갔는데
아침 비오고 파도는 역대급...;;
강사형님들도 이런날 강습하면 실종된다고 무리데쓰
서핑 게스트하우스에 짐 풀어놓고
그대로 속초로 날랐습니다
여러 생선구이집이 있지요
그러나 우린 바다 촌놈들이라..
생선은 별로데쓰
그래서 겟배(?)포탈 타고 아바이 순대마을로 워프!
뭐 가을동화 나왔다는 집부터 시작해서
1박2일 등등 많았으나
우린 걍 낮술먹기 좋은 기가막힌 테라스가 위치한 집으로 들어갔슴다
맛깔좋은 강원도 옥수수 동동주로 시작
안주로는 아바이순대와 오징어 순대 ㅇㅇ
오징어 순대 흐트러지지 말라고 계란을 무쳤는것 같았슴다
아님 말고요 히
간단히 소주 한병과
동동주 5병 먹고
해안 좀 걷다가
노상카페에서
막걸리 라떼라는게 보이길래
샷 추가해서 막걸리 투샷으로 시켜봅ㄴ다
커피도 아니고 막걸리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에메랄드 바닷가에 전 부칠뻔 했슴다
그래도 다 마셨음다
게스트 하우스에 돌아가기전
속초중앙시장에서 피조게, 가리비, 닭강정 등등등
이것저것 장봐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
같이 숙소에 묵는 사람들과 오손도손 먹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지만
33살 주저씨들은 홀로 처묵처묵
술먹다 허기져서 해장라면 끓여먹고
게스트 하우스 귀염동이
술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군인들한테 뛰어들어서 깜놀 했슴다
옆 테이블인지, 사장님인지 먹으라고 수박이랑 참외도 주셨어용
술 다 먹고 자러 드가기전..
아련한 동해 밤바다 함 찍어봤슴다
저 멀리 노킹온헤븐스도어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다음날 아침...
파도가 미친듯이 더 몰아쳐서
이날도 서핑은 지지
아침먹으로 주문진으로 넘어가 물회를 먹어봅니다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물회가 아니어서 컬쳐쇼크를 먹슴다
그래도 촌놈들 맛있다고
마이쪙
하면서 소주 까줍니다
그래도 해장은 해야지
하면서 매운탕에 소주 추가로 까주고
서로 집으로 빠바이~
결론, 남자들끼리 술만 묵묵
더 결론, 서핑못하고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