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주에 소개팅을 했어요
만나서 바로 술한잔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서로 안주 먹여주고 같은 동네 주민이라 바래다 주고
그 자리에서 다음날 애프터까지 잡고..
다음날 애프터는 사정상 파토 났지만 그 다음 주말에 먼저 연락이와서 같이 영화도 보고 했죠
서로 직장인이라 주말밖에 볼시간이 없어서 보는게 뜸하긴 하지만 좋았어요
근데 문제는 카톡..
처음부터 약간 그랬긴했는데 여성분이 카톡 답장이 너무 심하게 늦게옵니다..
그래도 첫주는 괜찮았는데.. 가면갈수록 더 심해진다고 해야하나...
12월 31일에도 작년 마지막 날이고 해서 동네 주민이니까 퇴근후에 한 30분정도라도 보려고 보자고 연락했는데..
거진 6시간후에 카톡이 오더라구요,,,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어서 퇴근후에 바로 잤다고.. 카톡 늦게 읽어서 미안하다고..
솔직히 좀 맘상하더라고요...
보통 카톡 늦게 읽고 하면 대충 눈치채고 저도 아니다 싶어서 물러나는 스타일인데..
카톡이 늦게와도 내용이나 말투는 성의있게 보내고 처음만낫을때 주선자한테도 좋았다는 이야길 들어서
좀 헷갈립니다... 카톡 천천히 보내는게 완곡한 거절의 표현인지 원래 그런 스타일인데다가 굳이 할말없어서 이어나가기 귀찮은건지
어제는 최초 읽씹도 당하고...ㅠㅠ
어제는 저도 좀 많이 늦게 보내긴했지만요..
최초 읽씹을 당하니 원래 오늘 만나려고 했는데 만나자고 보내봐야 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