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사람은 오줌 마려울땐 오줌만 싸지만 똥쌀땐 똥뿌직뿌직하고 오줌도 쫄쫄 싸고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 있잖아여
근데 냥이들은 왜 안그럴까요?
우리 애들은 이래요.
화장실에 들어간다, 뱅글뱅글 돌며 자리를 잡는다, 뽀직뽀직 응아를 싼다, 모래를 덮는다,
화장실에서 나와 우다다로 응아세레머니를 한다
또 화장실에 들어간다. 뱅글뱅글 돌며 자리를 잡는다. 쉬야를 한다. 모래를 덮는다.
화장실에서 나와 아까 다 못했던 응아세레머니를 다시 한다.
여기서 뽀직뽀직 응아를 싼 후에 모래를 덮지 않고 쉬야도 한 후 모래를 덮으면 두번 모래를 덮을 필요가 없잖아요
왜 한큐에 다 하면 될 일을 두번에 걸쳐 나눠 하는 걸까요?
응아세레머니의 이유가 제가 알기론,
야생에선 보금자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다가 배변을 했다고 해요.
배변들이 보금자리 근처에 있으면 내가 있다라는 표식이 되고, 포식자들에게 공격을 받으니까...
멀찍이 배변을 본 후에 막 달려서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야생성이 아직 몸에 배어있어서 그렇다곤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왜 쉬야할땐 쉬야세레머니를 하지않고 응아할때만 하는것일까요? 그것도 의문임..
뭐, 아무튼 저 말이 사실이라면..
야생에 있을 때도 그렇게 두번에 걸쳐서 했을까요? 완전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 아님? 가뜩이나 먹이구하기 쉽지 않는 야생에서?
제가 이 질문을 타 커뮤니티에서도 했는데 수많은 집사님들이 공감을 하셔서
이것이 비단 우리애들만의 특성이 아니란걸 깨닫긴 했는데 명확한 해답은 얻지 못했음..
오유엔 지성인들이 많으니 한번 올려봅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그냥 끝맺긴 심심하니까 짤로 울 늙은이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