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초라하다는게 맞을거에요.
어디로 나아갈 방향도 찾지 못하고 나아갈 용기도 없고 그냥 머물러 있어요.
움직여야한다는 건 아는데 쉽지가 않네요.
난 아무것도 잘하는 것도, 뭔가를 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중학교때, 반에서 손금볼 줄 아는 친구가 있어서 애들이 걔한테 가서
손금보는 게 ㅇ유행했었어요. 저도 봤는데 혹시 안좋은생각하냐고 물어보고
다른 사람들보다 생명선이 가늘고 중간에 끊긴다 뭐 이런얘기하길래
아니라고 웃으면서 넘겼는데 그 때 정말 힘들어서 안좋은생각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여튼 얘가 봐준 제 손금처럼 되긴 싫어서 계속 참으면서 고집부리고있는데
그래도 힘드네요.
다른 친구들은 예쁘게 청춘을 보내는데 나는 여기저기 눈치만 보면서
용기도 못내고 계속 이렇게 사는 게 한심하고 초라하네요.
나도 빛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