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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자서전에 반더바르트와 불화내용txt
게시물ID : soccer_157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U91
추천 : 10
조회수 : 197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4/12 10:13:21
네덜란드와 대표팀 평가전을 치렀는데, 우리는 유로 2004에서의
복수도 할 겸, 열심히 뛰었다. 사실 평가전 치고는 좀 과열된 양상이었지.
내가 공을 받았을 때 네덜란드 애들이 나를 둘러쌌고 내가 몸싸움 끝에 패스를
해서 어시스트를 했지. 그런데 보니까 네덜란드 애 하나가 누웠더라고
보니까 반 더 바르트야. 결국 그 친구는 들것에 실려나갔지. 발목 인대가 늘어난
부상을 당했어. 하지만 갑자기 네덜란드 언론에서 내가 일부러 그놈 발목을
노렸다고 써대는거야. 사실 파울도 아니었고 내가 미쳤다고 내 팀 주장 발목을
절단내겠냐?

문제는 이놈의 새X, 주장이라는 새X가 내가 일부러 지 발목을 아작 내려고 했다고
말하고 다니는거야! 그래서 전화를 했지.

"이봐 라파엘, 미안해. 부상당한것도 정말 유감이야. 하지만 정말로 나는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까 그것 만 알아줘라." 라고 말했어. 그리고 언론과 접촉했을 때도
몇백번이나 일부러 그런 것 아니라고 전했지. 그런데 이 놈의 새X는 계속해서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거야. 이 새X 정신병자 아냐? 라고 생각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8월이었던 거야. 이적 시장이잖아. 원래 영향력 있는 애들이 이적 시장에
언론을 흔들면서 장난질을 치곤 하지. 이걸 빌미 삼아 팀을 흔들어 라파엘 지놈이
아약스를 떠나려 하나? 아니면 나, 즐라탄을 쫓아내려하나? 뭐 가능한 일이니까.
이런 일들은 종종 있다고. 게다가 이 놈은 네덜란드 언론이 사랑하는 원더 보이니까.

나는 그야 말로 항상 베드 보이였고. 그래서 연습장에서 내가 그 놈한테.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일부러 그런거 아냐. 너 미치지 않은 이상 거짓말은 고만해라.
정말로 일부러 한거 아니니까. 알아줘. 알아들었냐?"

반더바르트. "그래 알았다."

그런데 알아들었다는 새X가 태도는 똑같았어. 계속해서 나를 압박했지. 결국 팀내
내분이 일어났지.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내 편, 네덜란드 애들은 모두 라파엘 편으로
갈렸어. 속으로 열불이 터져서 죽을 맛이었어. 내가 진짜 뭣도 아닌데 얘를 왜 부상을
시켜? 말도 안되는 누명을 쓰고 있으니 열받아서 돌겠더라. 그러다 어느날 점심 시간에
식당에서 일이 터졌지.

"즐라탄 저거, 그 날 내 발목 일부러 노렸어."

그말을 듣고 눈깔이 뒤집혔지.

"너 내가 몇번을 말해! 일부러 안했다고! 그리고 또 한번 그딴 소리하면 이번에는
니 두다리 다 분질러버릴꺼고, 일부러 분질러 버릴꺼야, 알아들었어?" 라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갔지. 그러니까 네덜란드 애들은 바로

"쾨만 감독님 봐요, 저놈 저거 즐라탄 저거 싸이코에요." 라고
입을 모았지. 쾨만 감독은

"이봐 화 가라앉히고, 진정해." 라고 말했어. 

"그리고 반할에게 둘다 불려갔지."

뭐 반할이야 그 특유의 권위주의자니까
근엄한척하면서 "내가 여기 디렉터다." 라고 말을 시작했어.

알고 있는데 어쩌라고...

"그리고 내가 명령하는데, 니네 둘이 풀어. 무조건 풀어. 라파엘 발목
나으면 함께 뛰는거다."

그래서 나는

"뭘 함께 뛰어 뛰긴. 나는 저놈 필드에 있으면 안뜁니다."

반할 "뭐라고 지껄였어? 라파엘은 내가 정한 내 캡틴이다.
캡틴과 함께 뛰어! 클럽을 위해 뛰는거다 즐라탄."

나 "당신이 정한 당신의 캡틴? 뭔 X소리를 지껄이는거야?
뭔놈의 캡틴이 언론에다가 주축 선수가 자기 일부러 부상
시켰다고 헛소리를 해대? 나는 이런 놈이랑 절대 안뛰어,
내가 이놈이랑 뛸 일은 없어. 앞으로 영원히 없어."

뭐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브레다와의 경기를 치뤘어. 모두가 나를 지켜보고
있었지. 유벤투스도 나를 볼것이고, 라파엘의 발목을 아작냈다고 믿는
네덜란드 사람들과 언론도. 모두가 나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갔지.

4-1 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나. 공을 받았어. PK에서 약 20미터 정도
되었나? 발이 들어오길레 피했지. 또 들어오길레 피하고 슛 페이크를 썼어.
돌파를하다가 또 한 놈이 붙길레 또 피하면서 페이크를 또 쳤지. 똑 속더라.
그래서 또 페이크를 치는데 칠때 마다 애들이 쓱쓱 제껴지는거야. 그런데
공간이 안 생기길레 계속해서 페이크 치면서 들어갔어. 결국 왼발로 공을
네트에 갈겨 넣었지. 즐라탄 원더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어.

나를 욕하던 애들도 다 광분하고 스타디움이 터져나가는 순간이었어.
심지어 쾨만도 팔짝 팔짝 뛰더라고.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환호하고. 그래서 본부석을 봤지. 그런데 라파엘 그 놈은 미동 조차
하고 있지 않았지. 가만히 있더라고. 혼자.

혼자 가만히.

자기가 캡틴인 팀이 득점을 했는데도.

그저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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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서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반더바르트와 시작된 불화가 당시 디렉터 직책을 가지고 있던 반 할과의 트러블로 이어졌습니다.
이 일화 말고도 아약스에서 뛰고 있던 즐라탄에게 반 할은 아래서 내려와 플레이하라고 지시 하였고 즐라탄은 '반 바스텐 코치는 공격수는 힘을 아끼라고 하였다. 내가 누구 말을 들어야하는가? 전설적인 공격수 반 바스텐 코치 아니면 선수 시절 아무것도 없던 반 할 디렉터?'라 반응 하였습니다.

번역을 참 재밌게 잘해놨더군요 ㅋ
근데 위 내용만 보면 반더바르트가 개객끼같지만 아마 반더바르트 입장을 보면 조금 다를거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는 저 친선경기 당시 즐라탄이 개태클을 한게 반더바르트뿐아니라 아약스 동료들도 돌아가면서 당했기때문에...것도 좀 심하게...
네덜란드 애들 입장에선 엄청 빡돌수있겠다 싶더군요. 결국엔 반더바르트한테 사고가 터졌고...상당히 제3자가봐도 고의성이 다분해보였고...
게다가 반더바르트는 저 부상이후 결국 기동력, 순발력 다 잃고 급이 확 낮아졌으니 반더바르트입장에서 뚜껑열릴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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