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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피시방에서 본 진상들...
게시물ID : freeboard_1572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코중인오덕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5 23:46:06
헤드셋 끼고 욕하며 시끄럽게 구는 초딩들이야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진상들이 있어서 써봄...

엔 모 회사에서 서비스 하던

배타고 세계를 누비며 무역도 하고 모험도 하는

온라인겜을 하던 형님들이 계셨음...

인도양을 왕복하면 두세시간은 그냥 간다나.

그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명이 운전하고

나머지는 게임은 켜두고 다른게임을 하던지

밥을 먹고 오던지

영화나 애니를 보곤 하던 형님들이셨는데...

하루는 못볼걸 보고 말았음...

당시엔 나도 그 게임을 종종 즐기던 시절이라

인사를 하러 갔는데...

피시방에서... 야동...

그것도 똘똘이를 꺼내놓은채......

열심히 감상중......

그날 이후 그 형님들을 그 피시방에서 볼수없었음...

초딩들중 시끄러운건 이해하는데

극혐인 유형이 있었는데

현금으로 수십만원이 넘는건 아니지만

자기도 그 게임 한다며 게임내 머니를 달라고 조르거나

몇만원정도는 하는 아이템을 달라고 징징거리거나

구경하는척 컴을 꺼버리거나 ㅡ.ㅡ

아님 옆에서 말도 안되는 훈수를 하는

꼬맹이들은 좀 극혐이였음...

그날따라 가게를 쉬는김에

후배 녀석 계정으로 미션을 대신 해주고있는데

문제의 꼬맹이가 와서는

거기서 그렇게 하면 안되네.

무슨 기체가 더 좋은데 그걸 왜 쓰냐는둥

듣자 듣자 하니 짜증이 남

본캐로 접속

당시 엔 모 게임사 직원들 월급좀 그만 줘라 할 정도로

현질을 해댄 나는

모든 기체 수집율이 언제나 95퍼 이상

업데 한후 2ㅡ3일이면 백퍼를 유지하며 놀던

잉여 였음...

그런후 슥 계정내 기체들을 보여준후

그녀석의 계정을 물어보고선

힐끔 본후 ㅡ뭐야 개허접이네ㅡ 라고 해줬더니

얘가 울면서 내가 사용중이던 컴을 끄고 갔음.

그리고 잠시 후

 그 꼬맹이는 무려 무려 엄마 소환 이라는 스킬을 발동하고선

피시방에 똭!

그 꼬맹이의 어머니는 날 보고

ㅡ아저씨가 우리 얘 기 죽였어요? 다 큰 어른이 피시방에서

쪽팔리지도 않나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ㅡ

라며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했고

당시 그 꼬맹이를 극혐하던 주변 게이머들이

가세해서는

ㅡ그 꼬맹이 엄마냐? 거지인줄 알았는데 엄마도 있었냐

맨날 피시방 와서는 구걸만 해대길래 대체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ㅡ

등으로 반박

결국 그 아줌마는 얼굴이 빨게져서 얘 끌고 나가고

나중에 들은 소리로

다시 온 꼬맹이를 알바가 너 오지마 안받아!

라고 한걸 또 아줌아가 와서 설쳐댔다고 한다...

그 꼬맹이 또한 그 피시방에서 안보여서

참 쾌적한 분위기의 피시방이 되었음...

그리고 어느날 퇴근후 ㅡ새벽 5시...ㅡ

2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고 귀가하는게 습관이던 나는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한 후

피시방에 가서는 친구들과 즐겁게 

게임을 하고 난 다음 날

퇴근 후 피시방 에 갔더니

로그인을 하려는데 못보던 공지를 보게 됐음.

술 드시고 노래하지 마세요.

피시방내 음주 금지

등등

알바하던 형님께

형 이건 뭐예요? 왠 공지? 라고 물어본 나는

ㅡ그거 너 때문이자나 자식아! 기억 안나? ㅡ

라는 소리를 들었음...

아 내가 진상이였다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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