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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 힘든거는요 혼자 좋아해서가 아니에요
게시물ID : gomin_1572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b
추천 : 3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03 22:54:04
혼자서 좋아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아무리 좋아해도 그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보인다는거에요

그냥 내 사랑을 받기만 하고,
다시 건네주지는 않아요

심지어 그게 좋은지 싫은지도 표현해주질 않으니
제가 할 수 있는건 부담스럽지 않도록 계속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그사람은 다른 이성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제게 웃었던 그 웃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건네고
저는 그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그런사람으로 여기곤 해요

그런데요
그런 몰염치한 사람을 좋아하는데도,
나는 그사람을 미워할 수 가 없어요

나는 그사람에게 어떠한 특별한 사람도 아닌걸 아는데요
그런데도 나는 그사람을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그사람이 내 옆자리에 앉지 않아도
나는 그사람의 옆자리를 찾아가야해요

그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찾아다녀야해요

그러다가 마주치면
속으로는 기뻐 죽겠는데

그냥 우연히 마주친듯
지나쳐야해요

그렇게 망가지고 우울하고 슬퍼하면서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그냥 그사람이 웃어주기만 하면 저절로 고쳐져요

그사람의 옆자리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하니까
그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이쁘고 매력적이니까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나는 그사람이 없으면 살 수 가 없는데
어떻게 감히 내가 그사람을 미워할 수 있겠어요

근데
그사람은 아니에요

그게
너무 힘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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