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배였는데, 코리아타임즈 기자 되신지 1년정도 되셨고..
들은대로 쓰겠습니다.
진도에 있는데 참... 상황이 너무 참담하대요.
거기 풍경은 왜그렇게 아름다운지,, 너무 아이러니하다고요.
(공기가 맑고 깨끗해서, 정말 바다 저 끝까지 다 보인다고 합니다.
조명탄이 멀리서 터지는데 어떻게 보이겠냐 라는 말은 다 개소리라는 거죠.)
거기 있는 기자들 대부분이 매일같이 울고 기도하고 잠이 안와서 술마시고 잠을 청한다 합니다.
하루에도 부모님들 울다가 실신하는일이 십수번이고,
정말 그냥 다 죄송스럽고, 다들 아무 말도 못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사는 거기서 써져 올라간다기보단, 서울에서 쓰여지는게 많다고 해요.
거기 있는 이상 이성적인 기사를 쓸 수가 없다고..
오늘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이였죠. 팽목항에서 잠깐 예배 드리는데, 신앙인이고 무신앙인이고 불교신자고 모두 몰려와서
팽목항에서 전부 무릎꿇고 기도하는데 봉사자도, 기자들도, 모든 사람들이 다 울음바다였다고 합니다...
또 못살겠다며 차라리 죽겠다며 물에 몸을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해요. 물론 해경분들이 모두 구해냈지만..
(보도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다 지쳐서 누워계시다고 합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신대요.
흐유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