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ㅜ_ㅜ 남자친구에게 힘이 돼주고싶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157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하우스
추천 : 47
조회수 : 2389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30 23:28: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30 11:52:53


회사에서 반강제로 그만두게된 남자친구..
올해 28이구요. 
전 22이에요.  사실 남친집이 가난한건 저도 알고있는데 반강제로 그만두게 돼서 
그동안 모아둔돈도 생활비로쓰고나니 돈이 바닥날건뻔한거죠 (남친이 집안을 책임지는 형편)

남친은 정신은 건강해서 막노동이라도 하려고 서울로 왔는데 (집이 지방인데 거긴 막노동일도 거의 없어서..) 20살때 교통사고로 양종아리뼈가 완전히 부러진걸 다시 붙여서 지금도 아주 약간 절룩이거든요.
노동판에 가긴했는데 짐을 메다가 쓰러지고 .. 평소에도 달리거나 하지는 못했는데 그정도일줄은 몰랐거든요.
이친구 저친구집에 하루이틀씩 얻혀지내는데 매일만나서 제가 밥사주고 속옷도 좀 챙겨주고 
햇반이랑 라면같은거 사서 들려보내주거든요.
남친은 무지 미안해하지만 제가 당분간만이구 나중에 열배로 갚으라고 부담갖지 말라고 말하니까
받기는 받는데 어깨가 축 쳐진게 도저히 볼수가없어요.

저는 집도 가난한편 아니고 일도해서 월급받으면 다 제 용돈이라서 솔직히 남친한테 돈좀빌려줄까?
하고싶은데 지금 밥사주고 이런것도 자기가 데이트비용 못대는것도 남친 자존심이며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어제는 노동은 못하고 전단지 알바를 하고왔다는데 밥먹을라고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에앉는데 
털썩 쓰러지는거에요 다리에 힘을 못줘서..ㅠ_ㅠ 
그러고 애써 웃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화장실 간사이에 핸드폰을 봤는데 핸드폰미납요금 삼십얼마.. 핸드폰정지..
핸드폰요금이라도 내 주고싶은데 더이상 오빠 자존심을 건드릴수는 없고..

평소에도 나이차이 많이 난다고 엄청 자존심 세우는거 좋아하고 존댓말 해주는거 좋아하고 그러는데..
제가 이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힘이돼주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슬그머니 돈봉투 내밀었다간 진짜 오빠 저 다시는 안볼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ㅠ_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