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지역감정 유발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역에 따라 생각과 사고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현재(정보화 시대)를 역행하는 과거의 망령입니다. 과거에나 존재했어야 하는 이 시대의 망령들이 현재를 농락한다는 것은 '단결된 백의민족이 지켜낸' 이 땅의 정신적 뿌리마저도 함부로 농락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없는 분단된 민족. 전쟁을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욕망에 따라 수 많은 전쟁을 겪어야만 했지만 그 어떤 침략들도 무너뜨리지 못했던 민족. 비록 지금은 갈라졌지만 세계속에서 현명히 버티고 버텼던 사람들이 살아가고 살고있는 우리들 입니다. 21세기 2012년 1월 1일 오늘에도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발걸음 밑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역을 나누고 더 잘게 부순다 해도 진실과 역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흰 옷을 입고 존재했으며 피로 물들어 땅 속에 잠기면서도 우리에게 다시 흰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게 아닙니다. 우리는 운 없어서 반쪽짜리로 살아남은게 아닙니다. 깊고 어두운 곳에서 불규칙한 피가 흐르기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한반도 구석구석까지 흘러가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