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D-Day에
사형 집행되는 시한부 인생처럼
하루하루 줄어드는 숫자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우리는 맘속으로
어느 날은 뒤로감기,
어느 날은 멈춤,
어느 날은 빨리감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재생을 누르고 만다
그리하여 그 날이 오면
도망치지도, 달려들지도 않은 채
담담하게
온몸으로 받아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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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신 분들은 바로 아셨겠지만, 저는 수능 54일 남은 고3입니다.
요즘들어 드는 많은 생각들을 시발축제에서 풀어보았습니다.
처음 써본 서투른 시인데 다른 분들이 감상한다니 뭔가 부끄럽기도 어색하기도 합니다.^^;
시발, 즉 새로운 시작은 저에게 있어서 수능 당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학창시절의 모든 노력이 결실로 맺어지는 날인 동시에, 대학이라는 새로운 관문에 들어서는 시발점인 셈이니까요.
많이 불안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게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