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근 20년을 알고지낸 친구가 있어요. 8년전쯤 이 유부녀 친구년이 남자랑 바람나서 외박하면서 자기 남편한테는 저 만난다고 맨날 거짓말했나봐요. 그 친구 남편이 저희 집으로 찾아와서 난리가 났었어요. 술 만땅 취해서 와서는 무슨말도 안통하고 울고 하소연하고. 아빠가 겨우 진정시켜서 보내고 아빠도 나가버리셨죠. 며칠동안 집에서 인간취급도 못받았습니다. 저희 오빠만 진실알고서 그 친구랑 남편 죽인다고 길길이 날뛰니 저한테 전화해서 오빠 새가슴이냐. 가슴 아래팍이 파여있냐 묻던 친구. 뭔 개똥같은 소리 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저희 오빠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니 급소로 가슴팍치려고 했었나 보더라구요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 부부는 그 난리를 치고 그 뒤로도 온갖 말못할 병신같은 행동들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살긴 삽니다. 물론 남편은 안보고 친구하고만 가끔 연락하며 살다가 친구의 주선으로 다시 보게되는 자리가 있었고 친구 신랑이 사과하대요. 억울하고 답답했지만 뭐 이미 지난 일이고 잘살고 있는 부부한테 지난일 들추며 잘잘못 따져봤자 뭐하나 싶어서 혼자 넘겼습니다. 그 뒤로도 이 친구년의 무개념 행동들은 계속 됐지만 받아주지도 않았고 신경도 안쓰며 가끔 연락하고 서로 심심할때 술한잔 하는 사이로 지냈어요. 그리고 저도 결혼을 했고 그 친구 부부와 급 스케쥴이 맞아서 부부동반으로 본적이 두번정도 되며 제가 임신후에는 술을 못마시니 자연스레 만날 일도 없어졌어요. 얼굴안본지 3달 넘었는데 좀전에 오랜만에 전화와서는 대충 안부인사하고는 자기네 남편한테 전화오거든 받지 말랍니다. 이년이 또 뭔짓하나 싶어 추궁하니 그저 친구일뿐인 남자사람 만나 한잔한다네요. 확 짜증이 나서 예전같은 일 또 만들고 싶냐고. 전엔 나 혼자 참는걸로 끝났을지 몰라도 지금은 내 신랑이 안참는다. 또 니 남편한테 나 몹쓸년만들어야 니 속이 편하겠냐.나 임신중인거 니네 남편도 뻔히 아는데 임신중인 나랑 술마신다 하냐고 난리를쳐놨는데 절대 그런일 없다며 이번 한번뿐이라며. 그냥 니네집 놀러간다고 했다며. 전화 안터져서 못받았다 할테니 너도 전화만 받지 말아달라며 사정하네요ㅎ 허참나. . . 대체 나이 서른다섯 쳐먹고도 저러고 다니고 싶은지. ... 어릴때 친구고 뭐고. 저러는거보면 정신병자같고 제정신도 아닌 미친x으로 보이는게. . 저나 애기 정신건강 위해서라도 안보고 살아야겠어요. 지금까지 그 꼬라지 봐온 제가 병신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