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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근거로써 본능을 따를 것인가 이성을 따를 것인가?(2)
게시물ID : phil_15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inoche
추천 : 1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23 12:26:52
의식이 있다. 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는 혹은 속성이 어떤지는 증명 할 수 없다.
의식은, 입력받는자, 계산하고 생각하는자, 행동하는자, 기억하는자, 상상하는자, 관찰하는 자이다.
의식이 의지를 가지고 손과 다리를 비롯 몸을 움직이는 순간 부터 행동이라 부르며, 결과는 세계와 나의 행동이 만났을때 나오는 값과같다.
결론적으로 거칠게 표현하자면 인간은 1) 의식을 갖고 2) 생각하고 3) 행동한다.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그 외의 무언가는 없다.

철학의 주제는 주로 1)과 2)의 영역, 5감으로 느껴지지 않는 분야이다.
내가 생각하는 의식이란 빛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즉, 존재하지만 어떤 입자를 갖지않는 (양태? 질량? 그런이미지로써.._내가 물리학을 잘모른다..)
순간에 보이지만, 사라지고 보이기를 반복하는 빛처럼. 의식이란 현재에만 존재한다.

그러면 의식은 무엇에 가장 영향을 받아 행동을 옮기는가?
사람에따라 (본능) 식욕 혹은 성욕, (과거)기억, 형성된 가치관, 눈 앞의 사람 등 그 우선순위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우선순위에 대한 내용은 건너 뛰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교양지식을 총 동원해 행동전 근거의 계층구조를 파악해 보았다.
미생물 (DNA수준의 본능) -> 동물 (DNA수준의 본능 + 약간의 지성) -> 인간 (DNA수준의 본능 + 구체화된 욕망 + 지구상 가장 높은 지성)

진화의 수순을 따라가자면 DNA에 박혀있는 본능이 가장 앞서 배우는 (혹은 타고나는) 정보이다.
여기서 정신 분석학의 이론을 조금 빌려보자면, 인간의 성격 (나는 경향성이라 부르고 싶다)형성은 8 ~ 12세 사이쯤
완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성격은 바꾸기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평생 그 사람 고유의 것이 된다. (고하더라..)
위와 같은 관점으로 행동은 생각에 영향받고, 생각은 성격에 영향받고, 성격은 욕망에 영향받고, 욕망은 DNA수준의 본능에 영향 받는다면
DNA의 속성과 가까운 곳에 있는 무언가일수록 바꾸기 어렵고, 따를 수 밖에 없는 (마치 RAM이아닌 ROM에 저장된 정보같은) 명령이 아닐까?
즉, 행동 근거의 Core에 가까울수록 거부하기 어렵거나 거부했을 때 부정적 반응 (슬픔, 고통 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위에 장황하게 적어놓은 전제속에서 '이성'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아마도 맨마지막에 있는 지성의 시작점쯤 될 것이다.
존재 = 본질에 가까운 것 이라 할때, 이성은 인간 존재와 가장 먼 것, 즉. 드라이버, 가위, 숟가락 같은 '도구의 범주'로 판단해도 되지않을까?
이성에게, 행동근거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이성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지않을까?

삶의 방향성 즉, 인간의 성격에 대해서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옳고 그름을 따짐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선악이란 이성의 영역중 
가치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가치란 무엇인가? 나는 가치 또한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작은 경향성, 다소 굳어있는 속성을 가진 (세뇌되거나, 반복된 경험을 맹신하거나 해서 굳어지는 판단 근거) 딱딱한 경향성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삶이 의지(본능)->생각(이성)->행동->결과 및 피드백->앞의 과정 반복..이라면
인간이 생각(이성)의 영역에 있는 것들 (선과악, 가치판단, 머리로 계산된 상상 등)을 행동의 시작점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그르다, 틀리다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한줄로, 이성은 행동으로 가기 위한 수단일 뿐 행동의 원인이나 목적이 될 수 없다. 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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