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이후로 주욱 기숙사에서 생활했어요.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아무것도 안먹고, 한 2일은 점심or저녁 한 끼만 먹습니다. 아침먹는 날은 없어요.
아싸까지는 아니지만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술자리조차 거의 없어요.
슬슬 몸이 공복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공대라서 그런지 학식은 거의 돈까스,오믈렛,중화요리 같은 기름지고 양 많은 메뉴가 주를 이룹니다.
그나마 두 끼 챙겨먹는 날은 친구들이랑 같이 먹는 날이에요.
애들이 기숙사생이 아니거나 주말마다 집에 가면 주말엔 저 혼자거든요.
그럼 그냥 가만히 있거나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혼자 밥 먹으러 가요.
혼자 영화보러 다니고 미술관도 가고 해서 혼밥도 어렵진 않은데 가끔 엄청 외롭거나,나가려고 화장하기 귀찮은 날에, 그런 날 그냥 아무것도 안먹고 있어요..
지방 살다가 수도권 올라오니 모든게 막막해요. 과일이라도 쟁여놓고 먹을랬는데 청과물점이 없음ㅠㅠㅠㅠ방우로마토 말고 딱히 생각나는 과일도 없어요...사과랑 배가 비싸더라구요ㅠㅠ
밥을 좀 더 자주 챙겨먹는 법이나, 두고두고 끼니 때울만한 유통기한 긴 음식 추천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