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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39분, 전경
게시물ID : readers_15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정처럼빛나
추천 : 1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0 2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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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파도처럼 파랗다
하루 열 네시간 작은 칸칸이 앉아
숨마저 죽이고
세상에 내 자리하나 가져보리라
별로 대단치도 못한 꿈을 곱씹는다

어두운 방 조그맣게 밝히고
숨마저 죽이고 밤도 모르는 반딧불이들이
힘들다
힘들지않다
안으로 소리치는 소리가
책처럼 한장한장 차곡히 남았다.

내일도 어제처럼
칸칸이 꽉찬 작은 방
숨소리가 파도처럼 파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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