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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여러가지 대화를 하고 싶어서 2일간 투자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27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nazawa
추천 : 3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4/18 09:36:03
주말 2일 내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약 30시간 정도 가까이 일본인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오늘이 중간 고사이고 1시간 뒤에 출발 해야 하는데 지금도 왜 여기다가 글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으로의 인맥이지만 어찌됬건 사람은 일본인이니 대화 교류가 하고 싶기도 해서
여러가지 방향으로 알아보다가 [정말 1년 내내 뻘짓만 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アメーバ라고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2일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번갈아서 자는 시간 제외해서 어떻게 해서는 일본인과 커넥트를 취하려고 별짓을 다 했습니다.



사실 일본어라고 해봐야 자격증 하나 없고.
일본어 수준이 초등학생... 그 이하 수준일거라 생각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돌아다니면서 대화창을 보니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혹은 본래 인터넷 상에서는 간단한 어휘만을 사용하는건지
딱히 큰 문제가 없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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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9시 40분

이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었습니다.

PR에는 'ごんー' 이라고 써두고
그냥 무턱대로 돌아다니니 추천만 잔뜩 받고 끝이였습니다.
앉아있어도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였다면 제가 먼저 말을 걸텐데.
말을 먼저 걸면.

: 너 일본어 이상해ㅋㅋㅋㅋ

라는 소리라도 들을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그냥 멍하니 있었습니다.


허나 생각해 보니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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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10시 30분

사실 한국인이라는것을 밝히면

야후 재팬에서 보았듯이, 혹은 몇몇 2ch이나 니코니코동화 같은 사이트에서 보았던 혐한들이 나와서 
욕이나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PR에는 한국인이라고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PR에 韓国好き, 혹은 한국말로 적은 사람이 몇몇 있어서
밝혀도 문제 없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적고 여러가지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블로그에 적어둔 일본어의 올바른 사용법.
몇몇 이유 모르게 흥미를 가진 꼬마 아이.
그 외의 여러가지 사람

허나 한국인이기에 흥미를 가지고 접근 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뭔가 허전한 기분

한류 열풍은 한국 언론의 속임수 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사실이였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허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카지노에 들어가서 슬롯머신하고 블랙잭만 했습니다 -_-;

그리고 이전에 어떤 사람과 친구를 맺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찌됬건 친구를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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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9시

9시에 일어났으니 바로 アメーバ에 접속입니다.
돌아다녀봤지만 수확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카지노에 들어가서 블랙잭을 했습니다.
돈 다 잃었습니다.

역시 도박은 좋지 않습니다. 안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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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1시

런던의 거리 맵에 돌아다니다 보니
서울에 한국 친구가 있다며 한국어를 조금 하는 일본인을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여러가지로 해보고 친구 추가를 한뒤에 모르는 한국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
라고 한후 헤어졌습니다.

여태까지의 친구 추가는 총 2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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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10시

쭉 했습니다 -_-;
어떻게 해서든 주말에 이렇게 까지 시간을 투자했는데
친구 2명으로는 만족 할수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중국은 맵도 있는데
한국은 카테고리 조차 없나? 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했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대화 방에서 '한류 찻집'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고 합니다 -_-;;
韓 자는 봤지만 한류 라는 한자는 모르고, 당연히 한류 문화. 등의 한자일거라 생각했는데
한류 찻집이라는 찻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한명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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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10시 2분

2분이 지나니 사람들이 막 옵니다?
전부 일본인입니다.

한국인이라는것에 흥미를 가집니다.
우와, 드디어 한국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몇분 지나니 한국분도 나오고, 재일 일본인 분도 나옵니다.
뭐, 재일 일본인분은 남자분이라 관심이 없었지만요.

잘은 모르겠지만 アメーバ는 특성상 성별이 다른 사람과 엮이는것 같습니다.
특히 남성 유저가 상당히 적어서, 이거 남자가 하면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어찌됬건, 자기 2시간 남기 전에 여러가지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신 일본분 -_-... [Skype 아이디를 알려주셔서 추가했는데
인장에 유재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봅슬레이 특집과, 73회때 일본 방문 특집때 촬영하셨다고 합니다.
73회를 보면 일본팬이 없다고 하는데
그거 거짓말인것 같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국 남자친구 사귀고 싶어- 라고 하는 여대생, 여고생분... [좀 많았습니다 -_-;; 대체 왜?]

한국 분 한 분. 이 분은 고3에 오후 11시때 만났었는데 음... 음;;;

그 외에 여러사람을 만났습니다.

\\\\\\\\\\\\\\\\\\\\\\\\\\\\\\\\\\\\\\\\\\\\\
여기까지는 서론입니다.

뭐 사실 처음에는 일본인이 한국에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여러가지로 돌아다녀봤는데 본심까지는 알수 없지만.

사실 한국인이기에 싫어한다 라는 글을 상당히 많이 봐서
최소한 2일간 하면 チョン라거나 그런 욕을 한명에게라도 듣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명도 없었습니다 -_-;
일본내에서 혐한짓을 하면 그냥 한심하게 본다던데 아무래도 그런것 같았습니다.
그것보다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NHK 라고 하나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일본 국영방송이라는 곳에서 이산이 방영 된다고 하더라고요
더빙을 해서 말이죠.

2일간 약 30시간을 투자해서 500명에게 추천 받고, 100명 가까이 제 집에 들렀으며
친구 추가는 총 5명. 의외로 PR에 한국이 좋다고 돌아다니는 분이 많아서 놀랬고.
고도의 한국인 알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래 프리미엄 까지 질러서 이용하던 니코니코동화는 아마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비공개 코멘트 제도를 이용하기에 혐한짓을 대놓고 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얼굴을 대놓고 하는 Twitter 라던지 アメーバ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여러가지로 재미있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친절했고, 혐한 초딩은 한명도 없었고 말이죠.


여담으로 남성분은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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