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적화통일 가능성을 경고하면 불가능하다며 일축하는데... 정말 안타깝다. 적화통일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남한의 일부 세력이 적화를 원할 뿐 국민의 다수가 적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적화통일은 어렵다?
-- 역사적으로 국가와 국가의 문제에서 있어서 국가의 장래에 대한 결정은 국민의 의견이 아닌 국가의 지도층에 의해서 이루어져왔다. 한일합방당시에 당시 총리(이완용)와 내각의 다수가 서명한 후 한일합방이 발표되었다. 한일합방이 서명되어 발표될 때까지 국민들이 알 수 있었는가? 2000년의 남북정상회담 때도 우리는 발표가 되던 전날까지 알지 못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 후 합의문 또한 일방적으로 남북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결정되고 발표된 것이었다. 만약 2012년에 좌익이 다시 정권을 잡은 후 남북이 고려연방제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공표하고 국회 해산과 남한의 적화를 선언하여도 우리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2. 우익 정당이 있기 때문에 적화는 불가능하다?
-- 독일의 나찌당은 최대득표율이 40%를 넘은 적이 없다. 즉 독일국회의 60%는 나찌당이 아 니었다. 하지만 히틀러는 국회 40%의 의원으로 내각을 장악하고 수상에 오르고 나아가 영구 총통의 자리에 오르게된다. 또한 이런 가정도 가능하다. 당장 내일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 각 국회의 해산이 선포되고 남북 50:50의 연합국회가 구성된다고 할 때 남한의 한나라당이 반대한다고 하여도 북한과 민주당, 민노당 의원들이 찬성하게되면 총 70%(연합국회의 2/3이상)의 찬성으로 고려연방제와 그 위원장으로 김정일의 추대가 가능해진다. 인구비례를 통한 연합국회(북33:66남)를 구성한다고 하여도 남한의 1/3이 북한을 지지하면 55%의 지지로 고려연방제의 통과와 그 위원장으로 김정일 추대가 가능해진다. 때문에 한나라당의 존재로 적화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3. 군대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 군대는 명령에 의한 조직이다. 전시에 상관명령에 대한 불복종은 즉결처분도 가능하다. 즉 군대에서는 그 만큼 명령과 지도부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만약 2012년 대선에서 집권한 좌익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고려연방제를 목적으로 남한군에 북한군에 저항하지 말도록 명령한다면 과연 그들에 의해 지금 자리에 있는 장군들이 얼마나 많이 그것에 반대하여 저항할 것인가?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 당시에도 독일군이 전격적으로 오스트리아로 진군했을 때 오스트리아 지휘부는 저항포기를 명령했고 독일군은 아무 저항없이 오스트리아 군을 무장해제했다.
오스트리아 지휘부가 저항포기를 명령한 이유는 지휘부중 일부가 나찌의 스파이였고 일부는 그것이 진정한 통일이라고 생각했으며 나머지는 동족끼리 전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월남의 경우도 월맹에 의하여 통일될 때에 많은 월남군은 군지휘계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많은 월남군 장교들이 월맹의 스파이였고 또한 지휘체계의 혼선 그리고 많은 월남군들은 월맹과의 싸움이 아닌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탈영했다. 가장 좋은 예로 많은 월남의 장군들이 지휘를 포기하고 미군에 망명했다.
과연 우리 군은 다른 모습일까?
또한 일부의 애국적인 장군들이 북한에 저항한다고 해도 그들은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월남의 일부 사단이 월맹에 저항하다가 전멸했던 것처럼 금새 전멸할 것이다.
4. 미국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 물론 미국은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베트남이나 소말리아, 또는 쿠바의 경우처럼 미국은 언제든지 우리를 그들처럼 포기하고 한반도 무시정책으로 변할지 알 수 없다.
동북아 전략때문에 포기 못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위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미군의 기술력과 전략의 변화로 괌과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쿠바나 베트남의 경우처럼 아무리 중요한 전략의 요충지도 그들은 그곳이 골치덩어리라고 생각하면 그곳을 포기하고 다른 전략으로 수정해왔던 전례가 있다. 경제적인 문제 또한 한국의 경제가 파탄난다 하여도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일개주가 부도나는 정도의 영향 정도이다.
다만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아시아 전체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지만 현재 아시아는 한국을 대신할 新경제 강국인 중국의 등장으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미국만을 믿고 있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5. 국민들이 저항할 것이다?
-- 현재의 대한민국의 상황은 고려연방제가 발표되고 적화통일이 되면 그것을 반대하고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나 베트남의 적화처럼 친북세력들과 철없는 시민들이 통일을 기뻐하며 인공기를 흔들고 김정일 만세를 외칠 것이다. 그리고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민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50년의 역사속에서 상상도 못해왔던 적화통일을 걱정해야하는 어두운 오늘의 현실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