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간호사로 일하고있고 1년차 되어가요....애초에 하고싶은 직업이 아니었고 3교대도 힘들고 일의 강도에 비해서 월급이 잘나오는것도 아니고 부모님께서 등떠밀어서 하게된거라 솔직히 계속 그만두고싶었어요
3년전 쯤 학교다니면서 옷가게 알바를 했어요....처음에는 그냥 판매알바로 시작했다가 매장 사장님이 매장을 늘려가면서 제가 전체적으로 매장관리나 직원 교육, 동대문 옷 사입도 해봤구요....
판매에 있어서는 직원중에 가장 매출을 잘냈고 사입이나 매장관리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는지사장님이 계속 옷가게 해보는게 어떠냐고 꼬셨습니다ㅠㅠ
저도 계속 매장하고 싶었지만 장사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부모님 반대도 심했고 만약에 망하면 이도저도 안될거같아서 학교 졸업하고 병원취직부터 했어요
근데 제가 원래 옷을 워낙에 좋아하고 돈욕심이 솔직히 많습니다ㅠㅠ
이게 월 순익이 잘나올땐 1000만원 중반대가 넘어가고 겨울 비수기까지 해도 일년에 7천~8천정도 됩니다...인건비 월세 관리비 사입비 등등 다 제하고 순이익만요..
사장님이 잘된케이스가 아니라 매장 컨셉 자체가 덤핑물건과 신상물건 합쳐서 파는거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고 현재 옷 매장하고계시는 사장님 지인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다 매출이 좋아요....
사장님이 저한테 제시한 조건은 일단 창업에 들어가는 돈은 전부 자기가 지원할테니 그냥 몸만 와서 매장에서 평일 판매랑 관리하고 주말에는 알바관리하라고 하십니다 그대신 매출은 반반으로 나눌거고 매장자리는 저랑 같이 알아볼거라고 권리금상관없이 제가 봤을때 잘될거같은 자리에서 시작한다구요 새벽시장나가서 옷 떼오는건 사장님이 하고 물건이 마음에 안들때는 알바쓰고 제가 가서 사입하던지 하는건 일절 터치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솔직히 많이 끌려요 근데 쉽게 하지 못하는건 제가 아직 간호사 1년차라 재취업에 있어서 경력이 길지 않다는 것ㅠㅠ그리고 장사 특성상 무조건 잘된다는 보장이 없다는것...... 그리고 사장님도 아무리 친해도 결국 남인데 나중에 가서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많이 걸리네요
제가 지금 일 그만두고 옷매장하는게 너무 현실적이지 않고 그냥 20대 패기로 하는 생각일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