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으으으으으.. 프...프레드릭! ㄴ...나 너무 추버!!
프레드릭: 제 말 곁에 있으시지요. 바람을 막아줄겁니다.
크롬: 음 그래. 롱포트라고 하지. 이리스와 레그나 페록스 국경을 따라 지어져있어.
프레드릭: 페록스를 통치하는 '칸' 들은 외국인에 대해 경계심이 많지요.
하지만 경계를 한다고 해서 적대적이라고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이럴 때 바로 외교술이 필요한거죠.
크롬: 흠..협상에는 자신이 없지만 최선을 다 해야겠군.
자 다들 우리 행동 하나하나가 이리스와의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걸 기억하자고.
프레드릭: 요새의 낌새가 심상치 않군요. 페록시의 군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리 전투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격할 양치기들과 물자를 준비해야겠군요.
아직 신뢰하는건 아니지만 로빈이 여기에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롬: 물론이지! 로빈은 우리의 군사인걸.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제 출전 유닛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바꿔말하면 버리고 안 키울 녀석들을 고를 시기가 온 거죠 후후후
출전 유닛을 고를 땐 현재 적 상황을 보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닥치고 최애캐만 출진
크게 좌익, 우익, 중앙으로 나눠서 보면..
일단 중앙에 있는 적 보스는 창을 쓰는 나이트로군요
적의 좌익과 우익에도 창병이 2, 궁병 1, 검사 1이 있습니다.
창을 쓰는 적이 많으니 우리는 도끼쓰는 녀석들을 데려가고 검을 쓰는 애들은 좀 자중을 시켜야겠네요.
하지만 사실 이번 전투에선 큰 선택권이 없습니다ㅠㅠㅋㅋㅋㅋ
일단 칼과 창을 둘 다 쓰는 설리와 스탈은 칼 대신 창을 장비하는 방법으로 대비해봅시다.
그리고 여기서 제외된 미리엘은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전투에 나올 일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ㅋ
이렇게 배치하고 출진을 선택합니다!
라이미: 멈춰! 거기 누구냐!
크롬: 이리스 왕실을 대표해서 칸과의 회동을 요청하러 왔다!
라이미: 다가오지마! 한걸음이라도 더 다가오면 창병들이 반갑게 맞아줄거다!
프레드릭: 잠시만 기다리시오. 우린 적이 아니오.
에머린 여왕님께서 두 나라를 위해 직접 보낸 사절단이란 말이오.
라이미: 내 유일한 관심사는 레그나 페록스에 너와 같은 도적들이 침입하는걸 막는거다!
프레드릭: 도적들이라니? 아니 잠시만--
라이미: 흥.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한 첫번째 이리스인들인것 같나?
나에겐 그런 가짜들을 그 자리에서 즉결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프레드릭: 어디서 감히! 여기 계신 분은 이리스 왕실의 피가 흐르는 크롬 왕자님이시다!
라이미: 하! 그러시겠지. 그러면 나는 바암 대륙의 여왕이다!
왕실을 사칭하는건 국가 모독죄에 해당한다는건 잘 알고 있겠지?
좋아, 그럼 우리 페록시 방식대로 한번 해보지
이리스의 왕자라고? 그럼 전투에서 그걸 증명해봐라!
크롬: 으.. 에머린이 좋아하지 않을텐데...
잠시 내 얘기를 한번 들어---
라이미: 흥 난 충분히 들을만큼 들었다! 공격!!
멍 때리는 크롬의 표정이 포인트
스미아: 대장! 제 시간에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크롬: 나도 동감이야, 스미아! 그리고 이 페가수스는 그 때 길에서 만난 그 녀석인가?
스미아: 정말 귀엽지 않아요? 서로를 이해하고 나니까...
크롬: 음, 둘 다에게 감사를 표해야겠군.
리사: 앗! 페가수스도 얼굴이 빨개진것같아!
프레드릭: 그리고 우리가 처한 상황에 집중을 좀 하는건 어떨까요!!
로빈: 크롬! 온다!
크롬: 좋아, 페록시 방식대로 해주겠어!
챕터3 Warrior Realm 전투 시작합니다.
이번 승리 조건은 적 대장, 라이미를 쓰러트리는거네요.
하지만 경험치를 얻기 위해 저는 전멸을 선택합니다 후후후후
어차피 적 대장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멍때리고 기다리기만 하거든요
첫 등장 때부터 크롬 좋아한다는 티를 팍팍내고 같이 우아하게 페가수스 데이트도 즐기는 사이인 스미아의 첫 등장입니다
하지만 전 그 둘을 엮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흥
그치만 페가수스 나이트는 정말 귀중한 존재입니다.
나중에 다크 페가서스로 전직을 하면 파엠 각성 최고의 스킬 질풍신뢰를 얻기 때문이죠.
단점이 있다면 일단 페가수스 나이트는 공중 유닛이기 때문에 궁병들을 정말정말 조심해야합니다.
궁병이 공중 유닛을 공격하면 무조건 크리티컬 데미지가 뜨는데, 파엠은 크리 데미지가 일반 공격의 3배입니다.
지금 적이나 저나 공격을 하면 서로 반피 정도가 훅 까이는데, 크리가 터지면 거의 그냥 즉사인거죠ㄷㄷㄷㄷ
지금 들고 있는 스킬은 스피드 +2로, 이것도 매우 중요한 스킬입니다.
파엠에서는 공격과 방어 유닛 사이에 속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추가타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건 있다가 스샷으로 보시죠ㅎㅎ
그리고 왠 중립 유닛 하나가 맵에 있네요? 크롬으로 대화를 걸어봅시다ㅎㅎ
크롬: 왜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거지..?
???: 어.. 저기요? 바로 여깁니다 대장!!
크롬: 거기 누구냐!!! 숨지말고 나와라!!!
켈럼: 어... 전 그냥 평범하게 서 있을 뿐인데요.. 바로 여ㄱ----
크롬: 으아ㅇ앙아앙ㅇㅇ
아...! 켈럼인가? 대체 언제 도착한거야?
켈럼: 어.. 대장님과 같이 도착했죠.. 계속 같이 있었습니다... 저 아직도 양치기들 맞는거죠..?
크롬: 당연하지, 켈럼. 미..미안해. 네가 너무 조용하다 보니까 완전히--
켈럼: 괜찮습니다. 존재감이 없다는 얘기 자주 듣거든요.
크롬: 그래도 페록시가 먼저 발견하지 못해서 다행이네
(역주: 크롬이 가서 말 걸지 않으면 적들은 얘 완전 무시하고 우리 군으로 닥돌합니다;;;;)
켈럼: 대장님을 향해서 소리도 치고 손도 계속 흔들고 있었는데... 이쪽을 향해선 쳐다보지도 않던데요...
크롬: 좀 실망한 듯한 표정인데?
켈럼: 뭐 어쨌든... 결국 눈치채주셔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존재감이 없는 켈럼의 등장이네요ㅎㅎ
이 녀석은 분명 양치기들 일원인데 이번 미션에서 직접 말을 걸지 않으면 그 뒤로는 나오지도 않습니다(!!)
게임 상 몇 안되는 탱커 역할의 아머 나이트인데.. 얠 키우다보면 존재감 징징징 밖에 없어서...;;; 차라리 다른 녀석을 전직시켜서 키웁니다;
아머 나이트는 힘도 적당히 세고 방어가 짱짱인 대신 속도가 느리고 마법 방어(res)가 낮습니다.
그래서 법사한테 걸리면 망함ㄷㄷ 그리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상대방의 추가타를 쉽게 허용하죠...ㅠㅋㅋ
얘도 몇 번 전투 참여하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질겁니다ㅎㅎ....
첫번째 턴에서는 프레드릭을 우익으로 혼자(!!) 보냈고 나머지 모두를 좌익으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우익은 궁병 하나 빼고 반격으로 일격사 시키면서 한턴 만에 다 씹어먹은 무서운 프레드릭
좌익은 검사 하나만 잡았고 베이크는 벌써 죽어가네요;;;
요새 위로 올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프레드릭이 지금 적 보스한테 닥돌하면 이번 전투는 끝나는 상황
좌익은 힘겹습니다 -ㅁ-
게다가 프레드릭이 해머도 어디선가 주워왔군요
해머는 갑옷을 입은 녀석들(아머나이트나 그레이트 나이트 등등)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히는 유용한 무기 입니다.
마침 적 보스가 아머나이트 클래스로군요.
창으로 찌르면 데미지가 16인데 해머로 찍으면 31입니다;; 두배;;; 즉사급;;;;;
게다가 적이 속도가 느린 아머나이트 이기 때문에 프레드릭이 추가타를 때리면...이건 뭐.......
근데 해머 말고 창으로 공격해도 적 보스가 빈사상태가되는건 함정
그 와중에 적 보스가 공격하는데 데미지는 1만 받는 프레드릭의 위엄
하지만 막타를 남겨주기 위해 일부러 가장 데미지가 적은 칼로 공격했습니다.
적이 워낙 느리다보니까 크롬도 추가타가 뜨는군요ㅎㅎ
한번 공격하고
반격 한번 맞고
속도 차이에 의한 추가타로 다시 한번 공격!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라이미: 그 주장.. 사실이었군...
말을 하면 좀 믿어라
이번 전투의 영웅은 스탈 혼자네요ㅎㅎ
라이미: 죄송합니다, 크롬 왕자님! 처음엔 진심으로 도적들이 사칭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사기꾼이라도 방금 보여주신 무용을 흉내낼 순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즉시 수도에 연락을 취하고 제가 직접 동행하여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크롬: 그래주면 정말 고맙겠네.
로빈: 신기하군.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잖아?
프레드릭: 페록스에선 말보다 힘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지.
이 곳의 문화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왔어야 하는건데..
리사: 그래서 우리 이제 갈 수 있는거지?
크롬: 응 하지만 더 따뜻해지지는 않을거야
이걸로 챕터3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이번 전투에서 발생한 지원 회화 목록입니다.
여기에서 보고 싶은 지원회화 골라주시면 다음 번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역시 안 골라주시면 그냥 저만 보는걸로........ㅠ
그리고 사이드 챕터가 처음으로 등장했네요!
제가 가장 열심히 키웠던
라면냄비 도니가 등장하는 사이드 챕터입니다!!!.....만 지금 제가 클리어하긴 너무 어렵더군요OTL
조금 훗날을 기약해서 영입해야겠습니다....ㅠㅠㅠㅠㅠㅋㅋ
오늘은 스토리 진행보단 자잘한 대화나 전투 설명이 길어진 듯한 느낌이네요ㅎㅎ
오늘에 이어 내일도 약속이 있어서....ㅠ 올릴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오늘처럼 올릴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