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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우울증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575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qb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0 14:31:21
스스로는 보잘것 없는 그냥 늘, 그리고 누구나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씩은 정말 내가 우울증이고, 지금 내가 하는 생각들이 그런것때문에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학에서 교수님이 하는 말씀이나, TV에서 얘길 들어보면 20대~30대 젊은 사람들이 사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그렇다는 사실을 자각도 못하고 있다거나 하는 얘길 들을때마다

에이 설마 그게 나겠어. 하는 생각으로 그냥 별로 심각치 않게 살았던게 몇년인데.

그냥 별일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무마해버리기에 요즘 들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더라구요.

가장 좋은건 병원에 가보는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가족에게 알리기도 무섭네요.


그냥.. 사실 속으로는 설마 우울증이겠어, 설마 이런 보잘것 없는게 자살충동이겠어. 하는 생각이랑
제발 그런 심각한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전에 떠돌아다니다가.. 정말 힘이 될만한 글을 하나 보고선 기억이 나서 찾아와봤어요.


작년부터 항상 뭔가 집중해서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드는 생각이
외롭다
힘들다
뭐하고 있는걸까
언제 죽는걸까
죽으면 편해질까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

그러다가도. 며칠 지나면 잠깐 좀 괜찮아지는듯 싶다가 또 무슨 일이 있으면 무너지는것처럼 우울해져서 며칠에서 몇주간 저런 상태로 지내고.

슬슬 무덤덤해지고 그럭저럭 괜찮아지면 또 다른 일을 계기로 해서 우울해지고. 그러길 수차례 반복하면서 반년이 넘는 시간 내내 우울하게 지냈던것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작년 늦가을쯤부터는 아무일 없어도 그냥 무기력해지다가도 한 일주일쯤 지나면 잠깐 괜찮아졌다가 며칠 지나면 다시 힘빠지고.

그냥.. 그렇게 몇달 지내고 나서는 지금 상태는

보통 만화나 소설같은데서 보면 감정이 끓어오른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좀 거창한 표현이 붙을만큼 대단하게 일어나는게 아니라

항상 눌러붙은것처럼 매일 무기력하고. 뭔가 아무거나 하고있는게 없으면 머릿속에 생각나는게 포기라거나.. 죽는다거나 뭐 그런 생각밖에 없더라구요.

얼마간은 이것도 잠깐이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그러려니 하다가도 또 내심 그건 아닐거라면서

이런 별볼일 없는게 심각한 우울증일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쭉 지내봐도 변하는게 없으니까 덜컥 겁이 나서,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그런게 있으신 분이 계신지.. 그런걸 알고 싶어서. 그리고 제가 보기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기엔 어떤지..가 알고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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