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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오베간 '삼성전자의 진실'이란 자료입니다.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이미 절대권력을 뛰어넘는 무소불휘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너무나 비 양심적이고 비 인간적이라는건 그리 놀라운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깜짝 놀랐던것은,
어느분의 댓글과 그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요지는,
- 당한 사람이 못배우고 가난했던 탓이다.
- 자본주의는 태생이 원래 그런거다. 약육강식이다. 
- 남 탓하지 말고 노력해서 성공해라.
이러한 댓글에 수많은 추천이 세워져있더군요. 물론 반대도 좀 있었지만요.

그게 어떻게 자본주의 세상입니까.
그건 불공정하고 부패한 세상일 뿐입니다.

물질만능주의, 패배주의가 팽배해지고,
개인주의/이기주의가 판을 칠수록
기득권들은 쾌재를 부릅니다.
그래야 자기들이 원하는 세상이 유지가 되니까요.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고,
노력하기가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헌법에 정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는게 자본주의인가요?

그렇다면, 우리가 아는 수많은 유럽의 선진국들은 자본주의가 아니군요.
특히나 북유럽의 국가들에서는 지금 삼성같은 짓거리를 했다가는 회사 문닫아야합니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올바른 법이 서있고, 
행정기관에 의해 그 법이 지켜지고, 
사법기관에 의해 그 법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입법기관에 의해 그 법을 법답게 개정하고 유지하는,
그래서 열심히만 살면 잘 살수 있는 나라입니다.

노력해서 성공하면 보란듯한 인생을 살수 있고,
실패하고 도태되면 인간다운 삶이 어려워지는,
성공한자의 자식들이 좀 더 성공하기 쉽고,
실패한자의 자식들은 성공하기 좀 더 어려운,
그런 세상이 자본주의라고 하지 마세요.

자본주의도,
약자를 배려하고,
열심히만 살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얼마든지 많이 있구요.
젊은 사람들이 좀더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옳은것을 쫓고 그른것에 등돌리면,
우리도 머지않아 진정한 선진국이 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