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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패턴이 다른 여자친구...
게시물ID : gomin_1576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talsg
추천 : 0
조회수 : 25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10 21:24:47
이걸 생활 패턴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부끄럽지만 나이 20대 끝물에 제대로 꽤 오래 사귀는 여자 친구는 이번 여자친구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솔로 생활이 길어서인지 제 원래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전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꽤 중요시

하는 타입이고 혼자서 하는 취미를 많이 즐기는 편입니다. 좀 오타쿠 기질도 있어서 프라모델이나

애니 보는것도 좋아하고 혼자 영화보는 것도 좋아하고 책 보는것도 즐겨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퇴근하고 나면 어지간하면 8시 이후 퇴근이라 집에서 푹 쉬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매일매일

저와 만나려고 하고 주말에는 거의 낮부터 밤까지 계속 같이 있으려 합니다. 

만나기 시작한 초반에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인지 여자친구 하자는대로 다 맞춰주고 

제가 좀 피곤하고 힘들어도 자주 보려고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점점 개인적인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일도 많아져 야근도 잦고 토요일에도 회사 나가서 일하는데 그 외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여자친구와 함께 보내고 있으니 개인적인 취미는 둘째치고 자기 정비 시간도 없고 자기 관리도

전혀 안되고 있네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여자친구에게 얘기하면 "이제 좀 사귀고 나니까 사랑이 식은거구나."라고 생각할까봐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렵습니다. 이런 부분. 좀 길게 연애하게 되면서 다들 짊어지고 가는 부분인가요??

회사 내 동료들과 가끔 조금 얘기해보면 동갑내기 동료들 대부분 일주일에 1~2번 본다고 하는데 전 적어도 

3번이고 많으면 5~6번씩 보고 있습니다. 너무 지치다보니 나쁜 의도가 아니라 집에서 좀 쉬려고 오히려 여자

친구에게 회사 회식 있다던가 접대 간다던가 라는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집에서 쉬기도 많이하고...오히여 

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생길 정도입니다. 

장문의 글을 써놔서 죄송하네요. 고향에서 떠나 타지 와서 혼자 살고 있으니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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