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정도 사귄 남친과
갖은 풍파와 역경을 딛고 겨우겨우 잘 만나던 중인데요..
남자친구와 주로 싸우던 주제가 거짓말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서로 거짓말에관한 기준이 달라서 크게싸우고 싸울때마다 헤어질 정도까지 격하게 심화되는 주제였죠
치고받고 대판싸우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
사소한것 하나하나라도 말해주고 예고하고 알려주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고 그 외엔 거짓말이나 다름없다며
항상 의심하고 불안해하던 남친과
사소하거나 연인사이에 문제가 되지않는 일정, 할 일등은 혹시 뒤늦게 말하더라도 싸울일은 아닌거같다는 제 입장
최근에는 정말 새롭게시작하는마음으로 잘 맞춰가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지기도 했구요 서로
다 괜찮아진듯 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알바끝나고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기분좋게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배가고파서.. 집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짜고짜
집 아닌거같은데?? 집맞아? 이러길래
라면먹고있다고 말했어요
그랬는데 계속해서 웃으면서 아닌거같은데? 영상통화 걸어봐?? 이러는거에요
또 다시 과거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정말 집에서 라면먹는다고 그냥 끊겠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되려 남친이 더 화내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대요?
그러고나서는 제가 황당하고 억울하다는식으로 말했더니
자기는 장난이었는데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제가 과민반응하는 이상한사람인것처럼 몰아가요
이게 정말 제가 사과해야할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