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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만이 남아 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
게시물ID : lovestory_34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론의새벽
추천 : 2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4/18 20:32:40


난 아주 어릴 적부터 언제나 희망을 품고 살았어.

언젠가는 누군가를 만날 거라는….

나와 닮은, 나를 이해하는,

함께 있으면 결코 고독하지 않은 누군가를.


기욤 뮈소 /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소중한 것을 공유한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쉽게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 속에 살며,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사랑한 것은 각자가 만들어낸 허상.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던 게 아니라,

어쩌면 점점 멀어지고 있던 거였다.


황경신 / PAPER



사랑도 해보면 변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이사람을

좋아했는지 조차 모를만큼 그렇게 변하더라

그리움도 변하더라

지금 당장 보고싶고 마음이 아프고 애절해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 어느 한 곳에 자리잡아 묻혀지더라

눈물도 변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그냥 멍해지면서 눈물이 멈추더라

이세상의 모든것은 영원한게 없더라..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 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 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본다


원태연 / 서글픈 바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헤어지는 그 순간은

연애의 추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녀를 만났던 수백 수천 일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날도 희미해지고,

그녀의 얼굴조차 희미해지고,

그녀와 내 뒤에 있던 풍경만 남는다.


유희열 삽화집 / 익숙한 그집 앞



상자안에 들어갔다는 말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즐겁고 기분 좋은 일도 지나가 버리면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슬픈 일은 아니다...

지나간 일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항상 그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거다.

지난간 일만이 확실한 우리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쿠니 가오리 / 하느님의 보트



















































♬ 지아 - 술 한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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