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여러곳을 전학다니고
대학시절 또한 군대다 유학이다 뭐다 해서
결국 맘 고생하는날 술한잔 하고 싶은날
옆에서 같이 마셔줄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정말 괜찮은 친구다. 얘는 정말 진국이다. 하던 친구들도
술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모두가 나에게 불만 질투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 되는 요즘.
정말 내 속마음 모두 털어 놓고 말해줄 사람 하나 없다는게 정말 슬프네요.
지금 내가 털어 놓은 내 약점들이 언젠가 그들의 강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리 잡혔던 그날밤이후로
모든게 다 거짓같고 믿으면 바보가 될것같은 현실이네요.
나이가 조금씩 더 먹다보니 정말 진실된 친구가 있는 사람들이 부럽고 그럴수록 전 더 고독해지네요.
흙수저 금수저도 학벌이다 연줄이다 연봉이 몇이다 전 이런건 친구 사이에 다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친구들은 그게 아니였나보네요. 전 친구가 어디를 나왔던 어디를 다니던 얼마를 벌던 상관없이 딱 친구라는 그 모습이 좋을 뿐인데
다름을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이제와서 친구들 구할수도없고 또 얻어지지도 않으니
그냥 혼자 술마시는날이 늘어갈수록 더 슬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