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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똑똑이 여친 자랑좀 해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77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부하는곰♡
추천 : 2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22 14: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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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 아무것도 안써있을줄 알았죠?

편하게 반말로 작성할게요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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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2월 말 크리스마스 전

한참 박근혜 정부의 만행이 드러나며 국민들이 민주투사가 되어 촛불시위를 하며

들판에 불이 번지듯 그 열기가 퍼저나갈 무렵

나와 여친도 그곳에 있었다.

여친과는 동갑이었는데 여친은 몸이 많이 약했다.

그렇다고 많이 아픈건 아니고 사람 좀 많은곳 예를들어 바다나 수영장 축제 등을 다녀오묜 10번이 6~7번은 

몸살이 나곤 했다.

큰 몸살은 아니고 머리가 좀 아프면서 미열이 있는수준..

일상생활엔 큰 지장은 없지만 본인말로는 컨디션이 조금 많이 안좋은 떄랑 비슷다는데

내가 직접 아픈게 아니니 딱히 정확히 말하기가...


그러다가 촛불시위를 나가자는 여친의 이야기를 들었고 몇일전부터 생각하다가 나가기로 한날

집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다녀와서 여친이 또 아프면 어쩌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게 "나가면 또 아플텐데 우리 두명 빠진다고 해서.." 라는 마음이 있었던건 맞았으니까..

여친에게 커피를 한잔 마시며 조용히 말했다

"유리야.. 너또 다녀오면 아플수도 있을텐데 우리 그냥 나가지 말까?"

유리가 내얼굴을 보더니 웃으며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오올 ㅋ 걱정해주는거야?"

"너같으면 걱정 안되겠어? 또 아프면 어쩔려고"

여친은 다시 가볍게 미소지으며 말해줬다

"오빠나 한사람이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모든 사람이 나부터 라고 생각하면 비로소 세상이 바뀌는거야"

라고 말을 해주었다.

너무나도 내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여친이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그날 광화문에 가서 손을 꼭 잡고 촛불을 들었다 




이건 얼마전에 있었던일

박근혜가 탄핵되고 장미 대선을 통해 우리 달님이 대통령이 되고

유튜브에 달님을 처보면 이게 나라구나 하는 감정에 눈물도 흘릴정도로 이를 즐기던때..

여친에게 슬며시 말을 했다

"대통령 한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젔네"

그러자 여친이 말했다

"오빠 바뀐건 대통령 한사람이지만 그 대통령을 바꾸기 위해 우리 깨어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노력한것도 생각해야지.


국민들이 꺠어 있고 추운 겨울날 촛불들고 노력을 해줬으니 대통령이 바뀐거지 그냥 바뀐게 아니야!"


라고


너무나도 예쁘고 생각이 깊은 여친이기에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고마웠다.





음 이제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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