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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programmer_15771 [2]
http://todayhumor.com/?programmer_15773※ 이 이야기를 보면 제가 누군지 아시는 분들도 나올겁니다만.
※ 오유는 친목금지이고.. 이건 소설입니다. 그러니.. 아는체 하지 마세용.
앞에 두편을 쓰며 과거를 회상하다보니..
온갖 잠념이 많아져서 잠이 안와서 한편을 더 쓰기로 합니다.
- 라고 적고 열심히 적는데.. 1시간뒤에 정전.....이였으나 바보님이 자동저장 기능을 달아주셔서..
본문이 살아남아서 다음날 아침에 마저 마무리를 하고 글쓰기를 마무리함...
여러분은 당신 스스로의 명성? 네임벨류를 어찌 관리하십니까?
제가 링크[1]의 글에 적었던 그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전 참 갑갑했어요.
난 정말 자신이 있는데. ( 전 중1때 전국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상 경력이 있습니다. )
나 라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제가 vb개발자였다가 웹쪽 UI관련 작업을 하면서 처음 쓰던 언어를 공부하러 간 개발자 까페가 있습니다.
해당 언어를 처음 접하다보니.. 제가 처음 적었던 질문이나 이런글은..
정말 뻘글입니다.. 지금 보면 심박수가 올라갈정도의 뻘소리..
제가 그곳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다보니..
참 정말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이 갚아드렸습니다.
뭐.. 그 시절 제 업무가 가젯같은걸 만들때 빼고는
모니터링에 가까운 직업이였고 내부적으로 만들던 프로젝트도 숨어서 개발했어야 했으니..
해당 개발자 까페 띠워놓고 맨날 응답해주고 놀던건.. 위장용으로도 딱 좋기도 했구요.
해당 까페에 1년정도의 기간동안에. 질문 올라온것에 달아준 덧글이 2400여개 정도가 됩니다.
그정도 응답을 해주고 나니.. 개발자중에 저를 못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분명 오유를 하시는 분 중에도.. 제가 누군지 알아보실분이 튀어나올것 알고 있습니다만.
모른척 해주시옵소서. 저는 이미 퇴역한 사람입니다.
그냥.. 옛날이야깁니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여기 저기 신기술에 대한 블로깅 잘하는 블로거들 사이트들을 RSS리더로 등록해놓고
언제나 새로운 정보나 기술에 대해서 접하고..
아무튼.. 그런정도의 활동을 하면서 부터는..
제 닉네임을 못 알아보는 동종업계 개발자도 별로 없었고.
에또.. 개발자들중에 누구누구가 보석인지 원석인지..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잖아요 레벨 높은 이슈거리를 던졌을때 논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니까요.
팀원은 언제나 제가 데려왔습니다.
이미 누구를 데려와야 하는지 알고 있었으니까요.
전라도 광주에 있던 친구는... 연락처를 몰라서
까페 아이디를 보고 혹시나.. 해서 네이트온에 해당 아이디를 친구추가하고..
3일만에 온라인된걸 메시지 주고받아서 데려온 친구도 있습니다.
에또.. 해외여행에 맛들어 살던 친구 하나는..
가끔 메시지 주고받다가..
이제 그쯤이면 그만놀고 와서 일좀 하지 그래요? 하고.. 인도 여행중이던 친구를 잡아온적도 있구요.( 인도 맞나? 기억이.. )
제가.. 팀원을 이 회사에서 11명인가를 데리고 있었던것 같은데.
처음 데려온 그 친구 하나에겐 참 미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하던 시절이라..
제가 힘이 없던 때라서
그냥 희망연봉에서.. 이사님이 조금 깍아서.. 그렇게 연봉책정하고 입사 되었을 겁니다.
헌데 나머지 팀원들은 희망연봉을 적어서 이력서를 받으면.
제가 희망연봉을 고쳐서 썼습니다. 보통 +500 만원정도 했지요.
왜냐면.. 사람 추천은 제가 하지만.
연봉정하고 협상하는것은 CTO인 기술이사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기술이사님 스타일이 언제나 200~300을 깍는 스타일인것을 이미 눈치 챈지라..
에또 제 급여도 받아들인 회사가..
제 급여에 비하면 참 저렴한 일반 팀원 급여가 부담될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했기에.
에또 소위 영업을 위해 한달 쓰는 돈 규모가 얼만지 알기에.. 그 돈에 비하면 인건비는 정말 쌌기에.
제가 고쳐서 이사님에게 드렸습니다.
이사님 당연히.. 200~300깍아서 협상하시죠.
이게 무슨짓인지 아시나요?
솔찍하게.. 일반 개발자로 일하면서
자기 희망연봉보다 더 주는 회사 보셨습니까?
에또.. 정말.. 일반인보다 수준이 뛰어난 개발자분은 꼭 느끼실겁니다.
일을 잘 한다는 이유로... 일 못하는 동료는 하나 잡고 오래질질질.. 일 잘하는 나는 그동안 일을 몇개를..
제가 그 11명을 데려오면서 한 말은 간단합니다.
우리 이젠 등급 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살자. 옆에 놈 똥 좀 그만 치우고 살자.
제가 과거에 해당 개발자 까페 유저로 그냥 이런 저런 글들을 적고 답할때..
가끔 반짝이는 친구들을 보면..
아 저 친구들을 다 한곳에 모아두면 어떤것이 나올까.. 이게 참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모은거죠.
소위 개발자까페에서 제일 잘 한다는 친구들을..
자신의 희망연봉보다 몇백씩은 더주고 데려왔습니다.
이 친구들요.. 저 야근시킨적이 없는데..
근무시간이 끝나도 집에를 안가요..
타오릅니다..
( 팀원 하나는 UI개발자가 jpeg코덱을 자기가 구현해보고 있더라는.. 그걸 알아본 이유는.. 저는 h.264 코덱을 구현해보려 했던적이 있어서.. )
처음에 회사 입사하고 팀원이 딱 한명있던 그시절에
UI관련 그 언어에 버젼업이 되었습니다.
퍼포먼스 차이가 너무 나는데.. 문제는 너무 바뀌어버려서 문서도 적고..
아예 어찌 손을 대보지도 못 하는 사람들이 천지였어요.
그때 제 팀원에게 말했죠.
"야.. 우리 회사가 맨날 이렇게 SI나 ASP만 할래?
적어도 새로나온 버젼에 관해서는 이나라 최고로 잘 한다는 소리 들어보면 안될까?
둘중에 하나는 새 버젼 파는 공부만 하고 다른 하나는 회사 업무를 하자.
누가 공부할까?"
했더니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네가 공부해라. 지금 이 시점부터 모든 프로젝트는 나 혼자한다.
네 말그대로 3개월인가를 프로젝트 1개도 안 시키고 공부만 시켰죠.
그리고 그동안 해당 언어 파악되는 보고 받구선 그럼 이러이러이런걸로 이런걸 만들자.
라고 기획해서 오더를 했습니다. 이걸 만들어 하구
3개월간 그 친구가 만든 프로토타입이 나왔고..
회사는 컨퍼런스를 열고.. 그 프로토타입을 열심히 홍보를 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고객들이 줄을 섰습니다.
그래서 저와 팀원하나.. 딱 두명으로선 줄서있는 50여개의 고객사들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10명을 더 뽑은겁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신버젼의 언어를 api도 못 봤습니다.
아니.. 그 회사 퇴사때까지도 그 버젼의 바뀐 api를 못봤습니다.
왜냐면.. 기존 SI나 ASP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들과 추가 고객들은 언제나 존재했기에
누군가는 언제나 현업 프로젝트를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11명 팀원 전부를 새 버젼프로젝트로 넣어주고
저는 10여개의 프로젝트를 한듯하네요.
네 바보짓거립니다.
전 정말 야근 무자게 했으니까요.
회사 제 책상 밑에는 라꾸라꾸침대가 언제나 있었습니다.
전에도 썼듯.. 제 경비지출서류는 이사님도 상무님도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님에게 언제나 바로 갑니다.
이게 뭘하는데 쓴거니? 라고 한번을 물어보신적도 없고. 금액이 10만원이건 200만원이건..
언제나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돈 다 어디다 쓴걸까요?
주로 야식비입니다.
가끔 팀원들 사다먹인 부식비나.
그걸 알기에 사장님이 물어도 안 보신것인데.
나중엔 간댕이가 좀 부어서
이불, 햇반, 간편조리음식 이런거.. 잔뜩 사서..
팀원들이 자취하던 고시원에 갖다 퍼부었습니다.
네 물론.. 모든 팀원이 혜택을 본건 아니죠.
회사 옆에 있던 고시원에 살던 팀원들에게만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런일 알았더라도 사장님은 저 뭐라고 안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팀 자체가 개발자 까페에서 솎아온 이력이 있는지라.
사장님에게 허가받고 회사 회의실을 업무시간 끝나고 나면
개발자까페에서 공부하겠다는 사람들 모아다가 공부를 시켰습니다.
교대로 팀원 한명을 튜터로 넣어주고 말이지요.
왜냐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것은 자신이 대충 알고 있던것과는 좀 다릅니다.
가르칠때는 "아마도"로는 불가능이거든요. 무조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가능하기에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도 공부가 되는 것인지라.
오늘은 윤대리 내일은 이대리 모레는 원대리.. 이렇게 한명씩 돌아가며 주제별 강의를 시켰지요.
그런것도 OK하셨던 사장님이셨었고. 아 물론.. 사장님에게 이렇게 어필을 했죠.
지금 와서 공부하고 있는 저 친구들이 우리회사의 인력 풀입니다.
우리가 인재가 필요할때 저중에서 한명씩 골라서 쓰면 됩니다.
가끔 회사카드로 그 친구들 저녁사주라고 카드도 주시기도 하고.
그렇게.. 회사는 커 갔지요.
문제는 새 프로젝트의 기획안이 너무 거대했던게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7개월인가 10개월인가.. 넘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해당 기간동안 11명이 한 프로젝트에만 매달려 있고. 결과가 안 나오다보니
해당 프로젝트로 인한 자금유입이 없습니다. ( 판매완료가 안되니까요.. )
그래서 저는 야근을 정말 밥먹듯 하게 되었죠.
왜냐... 회사에. 웹 개발자1명, 기획자 1명, 그리고 제 팀원 11명.. 총 13명을 제가 갖다 심어놨는데..
자금딸리는 눈치는 보이고..
지금 돈을 벌고 있는 프로젝트는 제가 뛰고있는것들 밖에 없었으니까요.
정말 심할땐 2주동안 집에도 못갔습니다.
나중에... 제 팀원놈중 어떤놈은.. 뒤에서 저보고 워크홀릭이라고 빈정거리고 다닌것 알고 있습니다만.
그놈이 제게 그런말을 할 권리나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제게 그렇게 빈정거린 그놈은 자기가 추천했던 단 한명의 여 팀원때문에
다른 팀원들과 트러블이 생기며 그녀를 커버하던 녀석이 말입니다.
( 이놈이 제 최초의 팀원이였던 놈임.. )
그녀는 다른 팀원들에 비해서 전투력이 좀 낮았던 맴버.
그녀의 레벨업을 위해서 전 팀원들 중에 가장 정파고수에 가까운 스타일의 맴버를 사수로 정해줬거든요.
따라가기 힘들어 하던것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진정 그녀를 위하는 길이니까.
헌데 그녀를 제게 추천했던 그눔 입장에선 달랐는지
제게 언제나 불평을 했죠. 왜 자기쪽으로 지정해주지 않고 저쪽으로 붙여줬는가.
왜냐... 솔찍하게 졸라게 웃긴게..
11명 들어오고나니.. ( 1놈은 나중에 나갔음 더 큰회사 간다고.. )
10명의 팀원이 되고나니..
내부에 파벌 비슷하게 친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고 따로따로 놀더라구요.
다 제 팀원인데 안그래도 파벌꼴 징하게 보고 살아온 제가 반길리가 없죠.
그래서 두 파벌을 분해해서 강제로 섞어놓은 것입니다.
뭐 나중에 지나고나니..
최초의 팀원 이놈은 그녀 관련해서 자꾸 피곤하게 굴고..
이놈이랑 친했었는데 강제로 다른 파벌로 갔던놈은 또...
나중에 제가 회사 퇴사를 할땐.. 제게 물어보데요 왜 그놈만 이뻐했냐고....
뭐? 제일 오래 같이 근무한 팀원의 책상이... 제 바로 옆인지라..
대화량이 제일 많았던게 이뻐한 겁니까.
난 오히려 그놈때문에 상당히 아픈게 많았는데.. 이뻐를 해?
별도 특혜를 준건.. 겨울에 옷없다고 춥고 떨고다니길레..
내 옷살때 사비로 후드티 하나 사다준 기억밖엔 없는데?
사람이 많아지니 참 별의 별 사람 다 나옵니다.
제가 워크홀릭요?
기획자 1명, 웹 개발자 1명, 우리팀원 11명.. 총 13명을
다른 회사 잘 다니고 있던 사람들을 스카웃해다가 이 회사에 꼽아놓은게 저인데.
프로젝트가 길어지며 그 모든인원이 거의 1년여를 수익을 못 내고 있습니다.
회사가 현금을 벌고있던것은 제가 하던 SI랑 ASP파트밖엔 없어요.
그리고 눈치를 보니 회사의 자금사정이 좀 안좋아진듯 하고.
그럼 제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별수 없는겁니다.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최대한 빨리 끝내서 수금해다가 월급 원활하게 나오게 하는게
제 최대의 목표로 살았습니다.
문제인대표님이 누군가를 영입할때 그사람이 인생이 온다 라고 하셨다고 했죠.
네 우리는 월급장이입니다.
누군가를 데려왔는데 급여가 안 나온다 라고 하면..
그건 모두 제 책임같았습니다.
그리고 팀원들 사용 경비도.. 다 제가 처리 했습니다.
팀원들에게 경비영수증 달라고 해서 제가 그 금액만큼 현금주고.
제 경비서류에 적어서 회사에 청구했습니다.
왜냐.. 개발 이외의 일에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고
에또.. 다들 아시겠지만 회사가 잘못되면 급여는 그래도 노동부에서 줍니다.
하지만 경비는.. 대부분 날리죠.
그래서 팀원들이 감당해야될지도 모르는 위험요소를 제가 가져간겁니다.
이렇게 살았던게 워크홀릭입니까?
제가 데려온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집에도 못 가며 살았던 것이 워크홀릭이예요?
저는 천식도 생겼습니다.
천식약은 스테로이드제입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완화를 위해서 쓰이는데..
문제는 부작용이 심한 약입니다.
오래 쓰면 쓸수록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집니다.
그 천식과 싸우려고 남부터미널역 에서부터 분당 구미동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살았어요.
가끔은 인라인스케이트로도 출퇴근하고..
팀내에서 제일 고수이던 친구 하나는.
제가 퇴사할때 제게 물어보더군요.
왜 팀장으로서 그 프로젝트를 매니지먼트 잘 안했냐고.
그래서 제가 반문했습니다.
"여기 잡아다놓은 내 팀원들중에 절반이상은
다른회사에서 팀장도 하고 PM도 하고 하던 사람들이다.
당신들이 1년여를 하던 프로젝트는 단 1개다.
당신들 역량으로 그것 하나 메니지먼트가 못되는가?
난 그간 프로젝트를 열댓개를 했다.
규모는 작다고 하지만 회사에 빨리 현금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저노무 라꾸라꾸침대에서 잔게 몇날 몇일인지 알기는 하는가.
내가 당신들에게 야근 한번이라도 시킨적이 있는가?"
라고.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데요.
제가 왜 회사를 나왔냐구요?
자금사정이 안좋아지신 대표께서..
친구분에게 지분을 주며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주셨죠.
문제는 새 대표이사께서..
좀 목적이 달랐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우리 회사의 이슈를 뉴스화 참 잘 시키셨습니다.
우리가 만들었던 물건들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적절히 하시다가..
나중엔 이 작았던 회사로.. 코스닥회사를 하나 인수합병하셨지요.
문제는 그 뒤로부턴.. 주식장난만 하시는듯 하더라구요.
회사가.. 약속을 잘 안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카웃해왔던 웹개발자 친구경우엔..
분명히 이사님이 연봉협상 할때 퇴직금 포함이라고 한적이 없는데( 우리 누구도 그렇게 협상한 사람이 없음.. )
이 친구에겐 퇴직금 포함인 연봉이였다고.. 급여의 1/12을 깍아버렸습니다.
전임 웹 개발자들 정말.. 참 저랩들이 와서 진짜 회사 욕도 많이 먹고 그러던 회사였는데..
그꼴을 보다 못해서 제 파트는 아니였어도..
관련 웹 개발자 블로거중에 쓸만한 친구 컨택해서 제가 가서 납치해 온 친구인데..
이 친구오고나서.. 우리 회사가 해당분야로 욕먹은적은 한번도 없는 그런 친구인데..
겨우 급여의 1/12을 깍기위해서 그짓 하다가..
이 친구가 결국 나갔습니다.
그래서. CTO님께 개발2팀장인 저와. 그친구를 담당하던 개발1팀장 두명이서 항의를 했지요.
그래도 절대 안된다고 고집만 피우시기에.
회사를 상대로 사표를 낸겁니다.
개발1팀장과 개발2팀장 두명이 동시에.
CTO가 개발자와 약속도 못 지켜주는데 무슨 CTO냐
저 CTO자르지 않으면 우리가 나가겠다 라고.
그 웹개발자 한껀만이 아니라.. 여러껀들이 있었기에. 개발팀장 둘이 그런것이였고.
뭐.. 결국 둘이 나오게 된것이였죠.
저는 그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
신버젼은 한줄도 코딩을 못해봤고..
아니 api도 뭐가 있는지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죠.
정말 기획쪽과 수도없이 기능잘라내며 싸우고, 일정조정하며 싸우고..
퇴사까지도. 회사에게 직원들과 약속을 지켜달라 투쟁을 하다 나온겁니다만.
저위에 적었던 왜 누구만 이뻐했냐고 제게 물어봤던 놈 경우엔..
저보고 언젠가 그러데요.
왜 그리 회사내에서 맨날 싸우고 다니냐고.
장난하냐.. 팀장인 내가 기능 자르고 일정 조정 안하면.. 누가하냐
내가... 기획쪽에서 요구하는거 다 받아오면.. 너희들은 포토샵+프리미어 수준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리고 일정관련해서 안 싸우면.. 뭐.. 나처럼 맨날 회사에서 밤새고 살려고?
이놈은 나중에 세월 흘러서 엘모사로 입사를 했는데..
제가 을 개발팀장으로 파견을 가서 만났어요.
난 그래도 클래스도 모르던 친구가 열심히 공부해서 팀원들 따라잡고 이젠 대기업도 들어갔네..
제 팀원이던 친구가 잘되서 반갑고 기분이 좋았어요.
헌데 미팅에서 돌아왔더니. 회사에 그쪽에서 연락이..
우리쪽 담당을 바꾸라고 자기네랑 안맞다고 연락이 왔다네요. ㅋㅋㅋㅋ
참.. 엿을 이렇게도 다 먹여주시네.
누구만 이뻐했냐고 하던게 농담이 아니셨던 모양임.
정작 지가 나보고 이뻐했다던 그놈에게도 전 발등찍혀서 속쓰린게 많았는데.
뭐 아무튼..
그 회사에서 느낀것은.. "일 잘하는것과.. 인성은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 라는 것을 배웠지요.
그 개발언어 신버젼은.. 그 회사 퇴사하고 나서 저 혼자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팀원들에게 언제나
네 동료에게 생긴일은 곧 네게도 생긴다. 동료가 부당한일을 당할때 못본체 하지 마라.
라고 언제 했었는데.
아.. 아침먹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