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옥상에서
높은 문턱에 매달린 대가리들 밟고서서 밤하늘을 보았다
그 곳에는 별 하나 빛나고 있었고 나는 영원을 보았다.과학자들은 저 빛이 내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한아버지의 아들이 되는 시절의 아버지의 친구와 같다 하였다 하지만 지금 나는 아버지의 아버지의 얼굴도 보지 못하건만 저 빛은 나와 함께하고 있다누가 저 빛을 과거라 할 수 있을까 저 빛은 누구에게 과거이며 현재이며 미래인가.나도, 이 수많은 첫아버지의 자식들도 저러할 수 있을까. 무한한 이 시간 공간 속에서 무엇을 태워 빛을 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