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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철학 입장에서 바라본 초등학생과 관계 가진 여교사 사건.2.
게시물ID : phil_15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명탐구자
추천 : 2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8/30 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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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철학 입장에서 바라본 초등학생과 관계 가진 여교사 사건.2.
 
 
무지와 앎 사이
앎과 실천 사이
선택과 책임 사이
회피와 책임 사이
나와 남 사이
이익과 불이익 사이
행복과 불행 사이
생과 사 사이
에는 언제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매번 큰 차가 발생한다는 것을 생존 철학은 기본 전제로 한다.
 
 
초등학생과 관계 가진 여교사 사건 관계자들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겪게 될 것인가? 여기서 관계자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여교사, 초등학생, 여교사 가족, 초등학생 가족 등이다.
 
 
이 사례처럼 사회적으로 널리 인지되고 유포된 사건의 경우 해당 가족은 대개 극심한 혼란과 혼돈, 자괴감, 죄책감, 분노, 살의, 공포, 두려움,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기 쉽고 트라우마를 입기가 쉽다. 또 사회적인 낙인과 꼬리표, 소문 등이 평생 따라다니게 되는 것도 대개 사실이다. 또, 각 가정은 강하게 결속하거나 뿔뿔이 분열되고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각 해당 가정은 대개 강하게 결속하기 보다는 모래알 처럼 분열되고 해체되는 수순을 밟는것이 일반적이다. (사법적 판단은 해당 법률과 대법원 판례 및 양형 규칙, 증거 및 증인, 증언 등에 의거 해당 재판정의 판사나 재판장이 최종적으로 결론내리면 되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여교사의 남편과 자녀의 경우: 대개 제정신으로는 살기 어렵다. 일반인이 이 정도로  비상식적이며 비윤리적인 동시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을 겪는 경우에 이를 감당할 만한 역량이나 그릇을 갖춘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실적으로 가정은 해체되기 쉬울 것이며 해체 되지 않더라도 더는 전과 같은 가정을 유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상식에 의하면 여교사는 남편에 대해서는 혼인 서약을 무시하고 파렴치하게도 배신을 한 것이며(그것도 초등학생과) 자녀에 관해서는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사회에 공공연하게 인지되고 회자될 정도로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는 통에 결과적으로 자녀의 앞날을 철저하게 망친 것이 된다. 이들에게는 먼저 이 현실적 갈등과 압박, 고통, 불이익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적 생존 과제가 된다. 또, 아내이자 어머니인 여교사에 대해 대체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지도 선택해야 하며 또 이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데, 이 중 그 어떤 것도 쉬운 일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다. 극단의 혼돈, 불신, 혐오, 배신감, 절망, 낙담, 우울, 불안, 공포, 두려움,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 사회적 낙인이나 주홍글씨 등 또한 일반인이 감당하기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생: 일찍 성에 눈을 뜨게 된 것, 사건이 아이의 성정체성 및 성적 스펙트럼에 끼친 영향 및 그 파장에 대한 것, 여교사와의 관계를 대체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가? 또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것인가? 여교사의 행위와 그 동기 등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만 하는 것인가? 등에 관련한 실존에 관한 철학적 과제, 세상에 자기 관련 사건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것, 경찰 조사, 검찰 조사, 재판 과정 등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 사회적 낙인 및 주홍글씨, 내적 갈등과 혼란 등을 해결하는 것은 어린 아이 수준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아이가 성범죄 피해자로 규정될 때 그 피해를 대체 어떻게 바라보고 또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어린 아이 수준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한마디로 설상가상이요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초등학생 가족: 사건 자체가 결코 상식적이지 않기에 초등학생의 가족 또한 여교사를 주된 적으로 삼아 강하게 결속하거나 서로 탓을 하면서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통해 분열되어 해체되기가 쉽다. 사회적 낙인, 주홍글씨, 죄책감, 울분, 분노, 원망, 책임 전가, 혼돈과 혼란을 한 가정 수준에서는 제대로 해소하거나 해결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어른들도 이런 사건을 겪게 되면 어지간해서는 평생 동안 이를 해결하거나 연연하지 않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이야 말해 그 무엇하겠는가?
 
 
법적 처벌은 사법부가 알아서 판결할 터이니 도덕, 윤리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발가벗은 인간>으로 접근하면 각 개인 및 각 가정에 활로가 열릴 수 있다. 이 기준에서는 당대 수준에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또한 자연히 해결될 수 있다. 
 
 
여교사도 그저 이기적 본성의 생명체요 한낱 인간에 불과할 뿐이니 얼마든지 초등학생에게 성적으로 욕망할 수 있고 자기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아이의 환심을 사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게 사람의 일이요 인생이다. 인류의 역사 수준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면 대단하거나 특별할 것도 없이 그저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한대의 욕망을 가졌기에 얼마든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저 한 사건에 지나지 않게 된다.
 
 
큰 고통, 큰 상처, 큰 혼돈 등에서 벗어나는 핵심은 당대 도덕 및 윤리관, 상식을 탁 초월해서 그 사건 자체를 별 것 아닌 것, 인류 사회에서 늘상 일어나는 별 일도 아닌 것 등으로 전환하는데 있다. 그래야만 훌훌 털고 각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고통, 상처, 혼돈 등을 더욱 더 크게 키운다면 그 누구도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코 장담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까닭에 앨런 튜링은 한 때의 욕됨을 참지못하고 자살을 했으나 사마천은 치욕을 겪고도 살아남아 사기라는 걸출한 성과물을 후대에 남길 수 있었다. 그레고리 페렐만이 그 고도의 집중력과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은둔자의 길을 걷는 까닭이 그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세상과 사람에 상처 받았기 때문이다. 아니, 실제로는 자기 기대에 배반당했기 때문이다. 수학자들과 수학에 큰 기대 자체가 없었더라면 페렐만이 그토록 극단적인 은둔을 선택하지는 않았으리라고 나는 본다. 이는 괴델이나 칸토르 등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사람과 세상에 상처를 크게 받은 것이다.
 
 
여교사의 남편이나 자녀도 이 사건의 당사자가 내 아내요, 내 어머니이니 고통, 배신감 등이 극에 달하는 것이지 그저 남의 일이라고 치면 그저 한낱 우스운 해프닝에 불과하게 된다. 내 아내나 어머니일지라도 알고 보면 본질적으로는 타인에 불과할 뿐이다. 그저 이기적인 본성을 지닌 한낱 생명체라고 바라보면 높은 기대 자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이러면 자연히 상처와 배신감 등에서 벗어나기가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자기 명예를 위해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매장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되면 자녀 또한 자기 명예나 이익을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거나 매장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초등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별 일 아니다. 별 것 아닌 일을 겪을 것 뿐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실제로는 별 것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일찌기 깨우쳤을 뿐인 게다. 그렇게 되면 성정체성의 혼란이나, 여성에 대한 극단적 혐오 및 적개심, 자기 혐오 및 부정에서 벗어나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또, 자기 명예나 이익을 위해 자기를 살해하거나 여교사를 살해하지 않아도 된다. 현실을 감당하지 못해 우울증이나 정신 분열, 조울증 등으로 숨거나 회피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초등학생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별 것 아닌 일을 겪은 것이다. 그 처벌은 사법부가 알아서 잘 해줄 것이다. 그러니 훌훌 털고 가정 구성원 및 가정 전체의 행복을 도모하는 게 더욱 더 중요하다.
 
 
여교사도 마찬가지다. 그 시대의 법을 저촉하는 행위를 선택함에는 책임이 따르므로 이 시대의 사법적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된다. 이번 사건과 같이 시대를 벗어난 행위가 합리화 되려면 그 자신이 어느 절대 왕정의 여왕 정도는 되었어야만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기에 일개 시민으로서 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야동이나 소설 등으로 욕구를 건강하게 해소했다면, 남편과 역할극을 통해 관련 성욕을 적절히 해소하거나 관련 상담이나 치료 등을 받았다면 이런 일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좋게 이혼하고 자기 욕망 대로 살았다면 좀 더 피해를 줄일 수는 있었을 것이다. 허나, 이미 일은 벌어졌고 처벌을 피하기는 정말 간단치 않아 보인다. 설사 처벌을 피해간다고 해도 사회적 낙인,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 등에서는 평생 자유롭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죽을 죄를 지었으니 자살하라고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에 걸려 평생 자책하며 살라고는 결코 강요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죽을 죄는 아니기 때문이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그럴 필요가 대체 어디에 있겠나?
 
 
그러나 참회하고 반성할 필요는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남편과 자녀에 대해서 초등학생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 그들이 이번에 겪은 상처와 분노, 충격은 쉽게는 해소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해당 교육청, 학교 관계자, 학부모 및 아이들 또한 알게 모르게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이다. 그러니 부디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그들의 맺힌 것을 풀어주기를 바란다. 이 경우에 있어 진정한 용기는 한때의 욕됨과 수치를 참지 못하고 책임 회피를 목적으로  자살하거나 책임을 피해 미치는 데 있지 않고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책임을 온전히 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부디 자기가 뿌린 씨앗을 온전히 거두기를 바란다. 그러자면 죄값은 톡톡히 치루되 이에 연연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나도 그저 허물 많은 인간이요 한낱 이기적 본성의 생명체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저 여인(남자, 인간)에게 돌 던져라.> 라는 예수의 말과 기준에서 나 또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존재다. 물론 내 기준에서는 예수도 이 기준에서는 결코 자유롭지 못한 자다. 또, 인간을 유한하며 불완전하다고 전제하고  완전한 동시 전지 전능한 신을 전제한 것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왜냐하면 생존 철학에서는 신이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창조하거나 우주 그 자체 내지 삼라만상 그 자체와 대응시킨 그저 믿음의 대상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를 가진 그 무엇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주 그 자체, 삼라만상 그 자체를 신으로 볼 수는 있어도 이는 특정 종교, 교단, 종파, 조직이나 집단, 개인 만의 전유물은 아니며, 인간을 거친 그것은 이미 절대성을 상실하고 상대성을 띄게 된다는 것이 생존 철학의 신과 종교에 관한 기본 입장이다.)
 
 
도덕, 윤리, 법과 제도가 인간 본성을 무시하고 통제만을 목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작동할 때, 도덕, 윤리는 얼마든지 개인 및 가정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다.  
 
 
나는 여교사가 치뤄야할 딱 그 만큼의 대가만 치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 가족이나 초등학생과 그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나는 익명의 대중 속에서 여론에 편승해 나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저 침묵함으로써 또 다른 가정 파괴범이나 여론을 도구로 활용한 자살 방조자 내지 조용한 비적극적 살인자가 되기는 싫기 때문이다. 도덕, 윤리를 전면에 앞세워 인터넷, 대중매체, 소문 등을 통해 혐오 및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이렇게 조성된 구체적 방향성을 지닌 살의를 띈 여론을 통해 행해지는 가정 파괴 및 살인, 자살 방조, 정신 질환 유발 등에 나는 반대한다. 이것이 허용되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찍히면 죽는다.>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고, 그 환경에서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단 한 명도 존재치 않게 되어 우리는 우리 손으로 <빅브라더>라는 괴물을 탄생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일 아닐 때, 자기에게 책임이 돌아오지 않을 때의 너와 나, 우리, 대중이란 얼마든지 잔인해 질 수 있다. 이때의 대중은 얼마든지 살인, 자살, 정신병 발병, 가족 해체 등의 조용한 설계자요 게임 참여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살인, 자살, 가족 해체, 정신병 발병 등이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했을 때  <내가 그 계획을 설계했소.>, <내가 그 게임에 참여했소.>라고 당당하게 나서서 전적인 책임을 지는 경우를 나는 사는 동안 단 한번도 경험한 바 없다. 사람들은 대놓고는 이런 행동을 잘 해내지 못하나 익명성을  무기로 하여 대중 속에 숨어서는 이 보다 더한 일도 그 얼마든지 해내고는 한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 대놓고(공공연하게) 책임질 각오로 행하지 않는 것은 위선이요 무책임한 행위일 뿐이다. 나는 이러한 현실을 경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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